‘정숙한 세일즈’ 우현주, 유괴범이었다…소름
우현주가 ‘정숙한 세일즈’에서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영된 JTBC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에서 우현주가 30년 전 벌어진 유괴 사건의 범인 ‘조순애’ 역으로 출연해 숨 막히는 열연을 펼쳤다.
조순애는 비디오 대여점을 운영하고 있는 과부로, 금제의 터줏대감. 비디오를 빌린 아이들에게 사탕을 쥐여주는 평범하고 선한 이웃이었던 그녀가 사실 30년 전 유괴 사건의 범인이었다는 반전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아들 강옥엽이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단순 열감기로 사망하자 이성을 잃은 조순애가 자신의 아들처럼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들을 납치, 구원이라는 명목하에 해외 입양을 알선한 것. 김도현(연우진)의 추궁에 눈물을 흘리던 조순애는 자신이 약을 탄 차를 마시고 도현이 쓰러지자 “내가 데려간 거 맞아요. 그 애들”이라며 본색을 드러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아이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던 조순애의 비디오 가게 창고엔 소름 돋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바로 자신이 입양 보낸 아이들의 사진을 벽에 붙여두고, 안녕을 빌며 매일 기도를 하고 있던 것. 기괴하게 기도를 읊는 모습, 자신의 범죄 행위가 정말 구원이라고 믿는 광기 어린 조순애의 섬뜩한 모습은 경악을 자아냈다. 특히 도현이 피해자임을 암시하는 말을 하자, 자신이 입양 보낸 아이들에게 남겼던 표식이 있는지 확인하려 다가서는 모습은 순식간에 장르를 공포로 전환시키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어 도현을 찾아온 정숙(김소연)으로 인해 조순애는 체포되고, 유괴 사건은 막을 내리지만 평범한 이웃 주민이었던 그녀의 반전 정체가 충격을 안기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우현주는 ‘조순애’의 선한 얼굴 속 숨겨져 있던 섬뜩한 이면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담아내 캐릭터를 십분 살렸다. 강렬하고 숨 막히는 우현주의 압도적 열연은 화면을 장악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주로 이지적인 캐릭터를 맡아 활약을 펼쳤던 우현주가 ‘정숙한 세일즈’를 통해 캐릭터 스펙트럼을 또 한 번 확장 시켰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조순애’를 깊은 연기 내공으로 그려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우현주가 앞으로 또 어떤 변신으로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가 쏠린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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