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합의가 곧 정책될 것… 野 참여 기다려”

양지호 기자 2024. 11. 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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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등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한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1일 의정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첫 회의에서 “우리 협의체의 합의가 곧 정책이 될 것”이라며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첫 회의에서 “의료 사태가 촉발된 이후 처음으로 의료계와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민 앞에 마주 앉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첫 회의에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한 것에 대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당초 민주당이 가장 먼저 말을 꺼낼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라며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첫 회의에 대해 “늦었지만,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전공의와 의대생의 수련과 교육을 책임지는 대한의학회와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구심점이 돼 의료계의 요구 사항들을 모으고 소통하고 협의체를 통해서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의 참여가 더 더해진다면 더 좋은 협의가 더 빨리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역시 총리께서 직접 참여하셔서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유연한 접근과 발상의 전환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이미 그런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료계 역시 국민의 건강만 생각하고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덕수(왼쪽 여섯째)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왼쪽 셋째) 대표, 이진우(왼쪽 넷째) 대한의학회장 등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 시작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는 이날 국회에서 야당과 전공의 단체 등의 자리를 비워두고 출범식을 겸한 첫 회의를 열며 개문발차했다. 협의체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당에서 이만희·김성원·한지아 의원, 의료계에선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과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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