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지방공항 감사 착수…새만금공항, 또 문턱 넘어야
[KBS 전주] [앵커]
감사원이 20여 년 만에 지방공항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어렵사리 추진하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9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
내년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의 새만금 기반시설 적정성 검토에서 문제가 없다는 판단까지 나와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이 효율적 투자 유도를 목적으로 지방공항 추진 실태를 살피겠다며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새만금공항 등 공항 계획과 건설 단계를 점검해 내년 상반기쯤 결과를 공개할 전망입니다.
[김유리/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 : "일반 다른 교통수단보다는 투자 비용, 공항을 건설하는데도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그리고 또 건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운영을 할 때도 굉장히 비용이 들고 있거든요."]
지방공항에 대한 감사는 2003년 이후 21년 만입니다.
당시 감사원은 경제성이 부풀려졌다고 평가해 김제공항 사업이 무산된 전례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새만금공항도 부정적인 감사 결과가 나오면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정호/전북도 도로공항철도과장 : "그때는 우리 지역에서 통일된 목소리를 못 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거의 모든 도민이 공항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고. 적정성 검토 용역하면서 오히려 그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게 더 명확해졌기 때문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적정성 검토 등을 거친 새만금공항 사업, 감사원 감사라는 또다른 문턱을 넘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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