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물개 수신! 기다려라”…우크라, 북한군 암호 감청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감청한 북한군의 무선 통신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 당국은 북한군 1만 1천 명가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됐으며, 현재 쿠르스크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부터 기습적으로 공세를 펼쳐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본토 지역으로, 러시아는 북한군 등을 동원해 탈환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감청한 북한군의 무선 통신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현지 시각 9일 감청한 통신에서는 “하나 둘, 하나 둘”, “기다려라” “나 물개 수신”, “물개 둘, 물개 하나, 물개 하나” 등 북한말이 또렷하게 들립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같은 무선 통신을 전날 감청했으며, 즉각 복귀 명령을 담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 당국은 북한군 1만 1천 명가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됐으며, 현재 쿠르스크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부터 기습적으로 공세를 펼쳐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본토 지역으로, 러시아는 북한군 등을 동원해 탈환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전날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많은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 일부가 전투에 투입돼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당국은 지난 4일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소규모’ 교전을 벌였다고 확인했습니다.
7일에는 북한군이 포함된 러시아 810 해군보병여단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쿠르스크를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5만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트럼프 효과’…비트코인, 사상 첫 8만 달러 돌파
- 북한군 무전 공개 “본격 실전 준비”…“트럼프, 푸틴·젤렌스키 통화”
- 청소년 SNS 폐해 심각…호주, 세계 첫 금지
- 장 보던 중 날벼락…쇼핑센터 안으로 떨어진 자동차 [잇슈 SNS]
- 드론 띄워 국정원 넘본 중국인…“헌인릉 찍었다” [잇슈 키워드]
- “예산 10조 원”…‘잼버리’ 치른 전북, 올림픽 도전? [잇슈 키워드]
- “10대 셋이 들어와서”…광안대교 안 보인 불꽃축제 [잇슈 키워드]
- 성범죄자 주거지 제한 ‘한국형 제시카법’ 논의 시작…쟁점은?
- [잇슈 SNS] 혹성탈출 실사판?…미 연구소서 원숭이 43마리 집단 탈출
- 노벨문학상 감동에도…시각장애인들 “책 읽기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