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옷 안 산다”…이상고온에 울상 짓는 의류업계

최준영 기자 2024. 11. 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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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업계가 내수 침체에 이상고온 여파까지 겹치며 올해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업계는 4분기에 역대급 한파가 예보된 만큼, 단가가 높은 겨울철 의류 판매를 늘려 실적을 반등시킨다는 계획이다.

11일 패션·의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이 43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패션·의류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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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제공

패션·의류업계가 내수 침체에 이상고온 여파까지 겹치며 올해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업계는 4분기에 역대급 한파가 예보된 만큼, 단가가 높은 겨울철 의류 판매를 늘려 실적을 반등시킨다는 계획이다.

11일 패션·의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이 43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10억 원으로 36.4% 줄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역시 3분기 매출이 230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줄었다. 3분기 영업손실은 149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한섬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42억 원, 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31.4%씩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은 2960억 원으로 6.3% 줄었고, 영업이익은 21억 원으로 65.4% 급감했다.

패션·의류업계의 부진한 실적은 구조적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상 고온에 따른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외투) 판매 둔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상 고온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이 사실상 사라졌다"며 "사람들이 계절이 바뀌어야 옷을 사는데, 옷 소비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패션·의류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겨울철 옷이 얼마나 팔리느냐가 패션업계의 한 해 실적을 좌우하는데, 올해 겨울엔 한파가 예고된 바 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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