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母 11년간 두 얼굴” 정대세 아내 명서현, 작정하고 폭로..사과도 진정성 의심[Oh!쎈 팩폭]
[OSEN=강서정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정대세 아내 명서현이 작정하고 시어머니 폭로에 나섰다.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혀왔던 시어머니가 눈물의 사과는 했지만, 그동안 ‘두 얼굴’을 하고 있었기에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최종회에는 명서현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명서현은 “사실 저희 부부는 고부 갈등만 아니면 별 문제가 없다”고 밝힌 뒤, “11년 간 친정에도 숨겨왔던 일인데, 방송을 보시고 나서 친정엄마가 많이 우셨다”고 털어놓았다.
명서현은 아이들이 시어머니와 본인의 갈등을 눈치 챈 거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명서현은 설거지를 하던 중 시어머니의 전화가 와서 스피커폰으로 받았는데 시어머니의 나쁜 이야기를 아이들이 들었다고.
이날 정대세가 일본 나고야 고향집을 찾아 엄마와 독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어렵게 입을 연 정대세는 “결혼한지 10년 차가 되면서 생각이 많아졌다”라고 언급하며 어머니에 대해 나쁜 추억이나 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어머니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기에 내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내가 자란 곳에 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가 없어서…”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정대세의 엄마는 “엄마가 나빴네’라고 말했고, 정대세 역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엄마는 “지금 제일 힘들어하고 있는 건 대세가 아닐까. 엄마와 서현이의 관계에서 너가 제일 괴로워하는 거 알고 있어. 내 잘못인 거 알아”라고 했다. 며느리 명서현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아들의 마음만 헤아리는 발언을 한 것.
결국 정대세 모자의 눈물 가득한 대화에 양소영 변호사는 먹먹해하면서도 “대세 씨가 아내의 편에서 어머니를 만나러 간 느낌은 아니어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명서현도 “솔직하게 말하면 대세 씨의 자기만족 같다. 내가 봐온 11년 동안의 시어머니는 두 얼굴이었다. 평소에는 여린 엄마. 내 앞에서의 모습과 가족과의 어머니는 너무 다르다. 11년 동안 부딪혀오다보니까 내가 잘못했다는 말이 ‘과연 진심일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앞서 명서현은 시어머니의 괴롭힘에 극단적 선택 생각까지 했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던 바. 지난달 방송에서 부부상담을 받으러 간 가운데 명서현은 “연애 시작하고 4개월쯤 됐을 때 인사를 오라고 해서 일본을 갔다. 인사하자마자 첫 마디가 대세는 올라가라고 하더라. 처음에 하신다는 말씀이 ‘결혼하면 생활비는 내가 관리한다. 키는 몇이니 체중은?’이라고 물어보시더라. 너무 무서웠다.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라고 떠올렸다.
특히 명서현은 “상처가 되는 말을 계속한다. 어머니는 ‘네가 정 씨 가문으로 며느리로 들어온 게 난 수치스럽다’, ‘너 같은 여자애가 들어온 게 너무 싫다’ 그게 입 버릇이었다. ‘네가 우리집에 들어와서 이렇게 됐다. 너 때문에 대세가 이렇게 됐다’ 말로 상처를 받은 것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명서현은 시어머니로부터 가정교육에 대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그는 “저희 부모님을 이야기 하시는 게 너무 화가 나더라. ‘너희 엄마는 뭘 배웠길래 널 이렇게 키웠냐’고 했다. 내가 뭘 했다고 우리 엄마 아빠 욕하지? 저한테 하시는 말을 얕은 상처인데 부모님을 욕하시면 속을 후벼파는 느낌이다. 진짜 가슴이 막 송곳으로 파는 것처럼 통증이 오면서 구역질이 난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당시 26세 나이로 혼자 타지 생활했던 명서현은 고부 갈등으로 인한 문제를 혼자 끙끙 앓다 극단적 선택을 할 뻔했다. 참다 폭발한 명서현은 처음으로 시어머니에게 “제가 그렇게 싫으시냐”고 물었다고. 그럼에도 시어머니는 기다렸단 듯이 ‘난 네가 싫다. 네가 왜 좋으니. 넌 내 아들 뺏어간 도둑 고양이야’라고 폭언을 쏟아냈고, 결국 명서현은 시어머니 때문에 정신 약까지 먹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명서현은 시어머니가 눈물로 미안함을 표현한 것에 대해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시청자들도 명서현이 시어머니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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