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080위의 반란…DP월드투어 Q스쿨에서 '꿈의 59타'

판스 판 핀. DP월드투어 X

DP월드투어에서 '꿈의 59타'가 나왔다.

핀스 판 핀(네덜란드)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티라고나의 인피니툼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퀄리파잉 스쿨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잡았다.

흔히 말하는 '꿈의 스코어'다.

DP월드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는 2014년 존 한(미국)의 58타에 이은 두 번째 기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는 59타가 세 차례 나왔다. PGA 투어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포함해 13명이 '꿈의 스코어'를 경험했다.

판 핀은 세계랭킹 1080위의 무명이다. 2018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DP월드투어 시드권을 얻은 경험이 없다.

특히 판 핀은 3라운드 '꿈의 59타' 덕분에 컷 탈락 위기를 넘겼다. 판 핀은 1라운드 74타, 2라운드 73타로 공동 149위였다. 156명 중 판 핀 뒤로 4명만 있었다. 3라운드 후 절반이 컷 탈락하는 상황에서 판 핀은 공동 22위까지 뛰어올랐다.

판 핀은 "괜찮은 라운드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인데 59타를 쳤다. 내 인생에서 59타를 친 적이 없어 정말 좋았다"면서 "내일은 59타를 친 코스가 아니기에 다시 집중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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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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