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시민과 울고 웃은 ‘61년 역사’ 기록물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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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61년 만에 철거되는 전주종합경기장의 역사적 순간을 기록물로 보존한다.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에 관한 기록물을 다음 달 경기장 철거 공사 착공식 무렵 전시하고, 전주시 누리집과 시청 로비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첫 번째 섹션은 '사라져도 잊히지 않을 시간들, 우리는 이곳을 기억할 것입니다'를 주제로 1963년 경기장 착공한 날부터 마지막 행사인 지난 2일 열린 전주시민체육대회까지 61년의 역사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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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부터 각종 대회 순간까지
전북 전주시가 61년 만에 철거되는 전주종합경기장의 역사적 순간을 기록물로 보존한다.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에 관한 기록물을 다음 달 경기장 철거 공사 착공식 무렵 전시하고, 전주시 누리집과 시청 로비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기록물은 △제1장 ‘사진 속으로 남은 경기장’ △제2장 ‘탄생, 그리고 변화’ △제3장 ‘함성과 화합의 장’ △제4장 ‘전북 야구의 상징, 전주야구장’ 등 총 4장의 칼라 책자 형식으로 구성됐다.
시청 전시는 2개 섹션으로 선보인다. 첫 번째 섹션은 ‘사라져도 잊히지 않을 시간들, 우리는 이곳을 기억할 것입니다’를 주제로 1963년 경기장 착공한 날부터 마지막 행사인 지난 2일 열린 전주시민체육대회까지 61년의 역사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은 ‘드넓은 그라운드 위, 잊지 못할 순간들’로, 전주에서 치러진 전국체전 당시의 열기와 환희, 풍남제 등 시민들에게 사랑받았던 다양한 문화 행사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북의 유일한 프로 야구단이었던 쌍방울 레이더스와 지난해 철거된 야구장 모습을 통해 1990년대 프로야구의 전성기를 느낄 수 있다.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제4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성금을 모아 지은 뒤 1980년 제61회 전국체전 때 3만 명 규모로 증축됐다. 하지만 대규모 야외 체육행사가 줄어드는 시대적 흐름과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철거하기로 하고, 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호텔, 쇼핑 공간 등으로 구성된 ‘MICE 복합단지’를 짓기로 결정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기록물은 시민의 협조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며 “모든 시민이 함께 울고 웃었던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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