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주한미군 철수 거론'에 "사업가 협상 방식"

김송이 기자 2024. 11. 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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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빌 해거티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은 1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과거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한 것에 대해 "사업가가 협상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해거티 의원은 이날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재임 시 미군을 일본,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아시아에서 미군 감축이 우선순위냐'는 질문에 "우리 동맹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군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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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빌 해거티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은 1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과거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한 것에 대해 “사업가가 협상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 /AP 연합뉴스

해거티 의원은 이날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재임 시 미군을 일본,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아시아에서 미군 감축이 우선순위냐’는 질문에 “우리 동맹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군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50억 달러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 백악관 회의 중에는 “50억 달러 합의를 얻어내지 못하면 거기(한국)에서 (미군은) 나오라”고 말하는 등 방위비 인상 문제를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하기도 했다.

해거티 의원은 “모두가 앉아서 선택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2차 세계 대전 및 한국 전쟁 이후에 해당 지역에 미군을 주둔시켜왔다. 미국 국민을 대표한 이런 투자는 당시 이들 경제가 무너졌을 때 이뤄졌지만, 개발도상국이던 그들(한국·일본)은오늘날 완전한 선진국”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동맹을 버릴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 긍정적인 메시지는 아니다”라고 지적하자 해거티 의원은 “우리 동맹국은 그들의 (군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취할 수 있다는 것이 메시지가 돼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거티 의원은 자신이 대사를 지낸 일본이 국방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1%에서 2%로 2배 늘리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이것은 긍정적인 발전이며 그들은 우리와 더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이며, 이는 한국에도 마찬가지다(Same for South Korea)”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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