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지능형 CCTV 확충, 스마트초인종 등 지원…“범죄 없는 안심관악 조성 총력전”

서울 관악구가 ‘범죄 없는 안심 관악’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 모두가 365일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11일 관악구에 따르면, 우선 지능형 CCTV를 내년 3월까지 155개소, 380여 대 확충한다. 지능형 CCTV는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갖춘 ‘CCTV 스마트 통합관제센터’에 설치된 서버에서 객체를 인식하고 분석해 배회, 침입, 쓰러짐 등 사건이 발생했을 때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표출해 준다. 이를 통해 관제요원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위급상황을 즉시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다.

관악구는 ‘동 치안 사각지대 조사 협의체’ 전수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장소를 선정해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있다. 관악구는 현재 2036개소, 6556대의 CCTV를 관제센터와 연동해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지능형 CCTV는 2254대다. 구는 지속적 확충으로 지능형 CCTV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관악구는 또 CCTV 통합관제센터와 소방서, 경찰서 등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주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통해 선별된 CCTV 영상 정보를 112와 119로 연계해 ▲긴급출동 지원 ▲사회적 약자지원 ▲재난 상황 긴급대응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관악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경찰과 협력해 올해만 80여 건의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마약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용의자의 동선을 전달해 마약사범 검거를 돕기도 했다.

관악구는 범죄에 취약한 1인 가구를 위해 ‘1인 가구 안심장비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안심장비 4종 세트는 ▲휴대전화로 현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 ▲외출 시에도 휴대전화로 집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홈 카메라’ ▲외부 침입과 문 열림을 방지할 수 있는 ‘현관문 안전장치’ ▲호루라기, 경광등 기능이 있어 위급상황 시 사용 가능한 ‘경찰용 호루라기’로 구성했다. 지난해 548가구, 올해 430여 가구에 안심장비 세트를 지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에게 편안한 일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지능형 CCTV 확충과 안심장비 지원 등을 통해 범죄 없는 안전도시 관악 조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안전을 위해 더 세심한 정책을 만들고, 주민의 행복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