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여야의정 협의체인데 야당없이”…67일 만에 개문발차, 국회서 첫 회의

김명환 기자(teroo@mk.co.kr),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2024. 11. 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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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 9월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제안했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야당과 전공의 단체들의 자리를 비워둔 채 개문발차했다.

첫 회의에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던 한 대표와 함께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참석했다.

이날 협의체 첫 회의에선 의정갈등의 불씨가 된 의과대학 정원 문제를 비롯해 전공의 처우 개선, 필수·지역의료 활성화, 의료사고면책특례 조항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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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政발상전환·醫국민건강 고려로 사태 해결”
의대정원·전공의 처우개선·필수의료 활성화 등 논의
1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 네 번째)와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 세 번째), 이진우 대한의학회장(가운데) 등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정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 9월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제안했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야당과 전공의 단체들의 자리를 비워둔 채 개문발차했다. 협의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범식을 겸해 첫 회의를 열었다.

정부 측에선 논의의 무게감을 키우기 위해 협의체에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여토록 했다. 당에선 3선 이만희·김성원 의원과 의사 출신 초선 한지아 의원을 포진시켰다. 의료계에선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과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등 9명이 참여한다. 첫 회의에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던 한 대표와 함께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참석했다.

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의정갈등 상황에 대해)정부가 유연한 접근과 발상의 전환을 할 것으로 안다. 의료계 역시 국민 건강만 생각하고 한걸음 앞서 나서주길 바란다”며 “당은 오직 국민의 건강만 생각해 협의와 조정의 촉진제 역할을 하겠다. 겨울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수요가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겨울이 오기 전에 갈등을 끝내고, 의료정상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다만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불참으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참여를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동안은 ‘여의정 협의체’의 형태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 협의체는 당초 민주당이 먼저 꺼낸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며 “당장 아니라도 곧 함께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여기 있는 모두 민주당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협의체 첫 회의에선 의정갈등의 불씨가 된 의과대학 정원 문제를 비롯해 전공의 처우 개선, 필수·지역의료 활성화, 의료사고면책특례 조항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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