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FTA 3차 개선 협상…서비스·공급망·디지털 등 논의
김지성 기자 2024. 11. 11. 08:18
▲ 지난 1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영국 FTA 1차 개선 협상'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영국이 기존에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3차 공식 협상을 서울에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협상에는 한국 측 권혜진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영국 측 아담 펜 기업통상부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총 6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합니다.
2019년 두 나라가 서명한 한·영 FTA는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추진하면서 아시아 국가와는 처음 맺은 FTA로, 2021년 1월 정식 발효됐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선 협상 개시를 선언했고, 지난 1월 서울에서 1차 협상을, 지난 3월 런던에서 2차 협상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3차 협상은 지난 7월 영국 총선으로 노동당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협상인데, 한국 정부는 서비스, 공급망, 디지털, 바이오 등 분야별 논의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권 교섭관은 "영국은 우리의 핵심 우방국이자 첨단산업, 에너지 등 신통상 분야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서비스, 투자 등 기존 협정의 개선뿐만 아니라 공급망, 젠더, 바이오 등 신진 규범 도입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또 나타났다" 1시간 추격 끝 생포…"발견 시 숨어야"
- 중국, 치솟는 금값에 황당 절도…가짜 골드바까지
- "해외계좌서 130억 찾아가라"…황당 메일에 속아 마약 운반
- "겁주려고" 아내 향해 차량 돌진한 남편…2심서 집행유예
- 드론 타고 판교∼광화문 15분 만에…서울시 도심항공 실증
- [단독] "공천 대가 맞다" 진술…검찰, 조만간 영장 청구
- 금 알맹이 집더니 입속에 쏙…껍데기만 '999' 판치는 중국
- 조잡한 짝퉁, 뾰족한 검…17시간 매의 눈에 "요즘 버겁다"
- "자녀 친구 부당채용"…정부, 이기흥 체육회장 수사의뢰
- [단독] 성범죄 재수사에…"따돌림 당해" 가해자의 맞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