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세트장 선공개, 규모감 키우고 디테일 추가했다 [TD현장 종합]

최하나 기자 2024. 11. 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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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다채로운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오징어 게임’의 세트장이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새롭게, 또 더욱 거대해진 이야기로 돌아오는 만큼 세트의 규모감은 더욱 커지고 디테일이 추가됐다.

지난해 12월 7일 충청도 모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연출 황동혁) 시즌2의 세트장이 취재진들에게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퍼스트맨스튜디오 대표, 채경선 미술감독이 함께했다.

지난 2021년 9월 첫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신선한 설정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작품이다.

시즌2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황동혁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아 또 한 차례 세계를 열광시킬 놀라운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채경선 감독은 시즌2 세트장을 안내하며 각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먼저 채경선 감독은 참가자들의 공간인 미로 계단에 대해 “시즌1과 같은 공간의 설정으로 미로 복도가 나온다. 이 공간은 시즌1과 똑같은 설계 방식으로 디자인하고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경선 감독은 “시즌1에서 아쉬웠던 공간감이나 동선에 대해 추가를 한 부분이 있다”면서 “통로가 하나씩 더 추가가 되고, 높이감도 11m 정도로 올려서 시즌1보다는 더 규모감이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했다”라고 했다.

채경선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세트장 색감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미술 콘셉트를 잡을 때 유아적인 색깔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하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잡아갔다. 대표적인 컬러감으로 핑크를 선택했고, 이 미로 계단은 핑크가 주되게 표현된 공간이기도 하다”면서 네덜란드 판화가 에셔(Escher)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경선 감독은 “캐릭터들이 이 미로 복도의 통로들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거기에서 오는 어떤 갈등과 대립, 사건들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이 묶는 대형 숙소도 이날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채경선 감독은 “시즌1과 2가 같은 시공 방법과 콘셉트를 가지고 작업을 하게 됐다. 그 이유는 숙소와 미로 계단은 ‘오징어 게임’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공간이지 않나. 제가 시즌2에 참여하게 됐을 때 새로운 디자인을 해볼까 했는데 감독님이 말리셨다. 이 상징적인 공간인 숙소의 모습을 그대로 지키되 어떻게 다른 포인트들을 넣을까 고민했다”라고 했다.

이에 채경선 감독은 시즌2에서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진행되는 게임 지속 여부 투표 시스템을 시각화하는 것으로 시즌1과의 차별점을 뒀다. 채경선 감독은 “시즌2가 기훈의 복수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조명을 조금 어둡게 설계를 했고, 어둠 속에서 O, X 불이 켜졌을 때의 대비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경선 감독은 “O와 X가 가지고 있는 직관적인 느낌은 ‘너랑 나는 다르다’ ‘내가 맞고 네가 틀리다’라는 어떤 대립의 시작이지 않나. 그런 대비들이 우리가 사회적 이념이나 전 세계적으로 기호화된 의미를 지닌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시즌1에 비해 세트장의 규모감을 늘린 만큼, 규모도 커졌다. 채경선 감독은 “전체 평수가 400평 정도 된다. 실제로 보조 출연자 분들과 배우 분들, 스태프 등 500명이 다 들어와도 될 만큼의 평수를 만들기 위해 세트장을 확보했다”면서 “제작 기간은 두 달 정도 걸렸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채경선 감독은 “다시 한번 이런 공간을 제작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로 12월 26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시즌3는 2025년 공개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 오징어 게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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