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잘못 없다"VS"폭행까지"…12년 만에 다시 불붙은 티아라 왕따설

박정선 2024. 11. 11. 08: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지연 SNS〉
그룹 티아라의 왕따 사건과 관련한 진실 공방이 12년 만에 이어지고 있다.

"멤버들은 왕따를 시킨 적 없다"는 소속사 대표

시작은 당시 소속사 대표인 김광수가 입을 열면서부터다. 김광수 대표는 지난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 티아라가 2012년 멤버 화영의 왕따 의혹으로 큰 위기를 맞았던 때를 회상하며 "멤버들은 잘못이 없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내가 나락으로 떨어졌던 일이다.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되어, 화영과효영 자매의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 다른 멤버들의 부모님이 찾아와서 진실을 밝히자고 했지만 '그럼 그 친구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나?' 싶어서 하지 못했다"라면서 "남은 멤버들은 잘못이 없으니 방송을 강행했다. '여기서 멈추면 너네는 영원히 재기 못 해. 내가 다 안을 테니 너희는 가야 한다'라고 강행했는데 그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 가끔 내 생일에 멤버들이 오는데 그때 정말 많이 운다. '진짜 미안하다, 그때 내가 조금만 참을걸' 하고 생각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루머가)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바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결정했다"며 "화영, 효영에게 계약서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계약서를 찢었다"고 했다. 왕따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티아라 멤버들은 사건의 피해자라고 밝힌 것.

화영 "왕따 맞아…폭행도 있었다"
배우 류화영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데드맨'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에 화살은 왕따 의혹의 주인공인 화영에게 돌아갔다. 당시 화영이 거짓 주장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티아라를 위기에 빠뜨린 것이 아니냔 비난이 이어졌다.

결국 화영이 12년 만에 입장을 밝혔다. 화영이 직접 왕따 사건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영은 왕따 피해는 사실이며, 다리 부상 후 몇 차례나 멤버들에게 사과했다고 했다. 당시 화영이 연습을 게을리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된 일본 호텔 네일 관리 의혹에 관해서는 티아라 멤버들이 자주 해오던 일정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화영은 티아라 멤버들로부터 폭언은 물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티아라 새 멤버로서 기존멤버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강박을 가지고 멤버와 융합되길 노력했다. 그러나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고 했다.

화영은 이같은 주장에 지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화영이 모 멤버에게 뺨까지 맞았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화영 주장 힘 보태는 폭로 나와

12년 만에 티아 왕따 사건의 진실 공방이 시작되자, 당시 소속사 직원이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등장해 폭로에 나서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화영이 인맥으로 티아라 멤버에 들어오게 됐다며 '어떻게 보면 실력, 얼굴도 아닌 인맥으로 최정상급 그룹에 들어온 화영이를 멤버들은 아니꼽게 볼 수밖에 없었다. 당시 직원들이 보기에도 화영이가 그룹에 잘 섞이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 폭언 사실 또한 사실이다. 당시화영이가 울고 있길래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팀 멤버가 때렸다면서 흐느끼고 있었다. 당시 저도 믿지 못했지만, 직원들도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이가 맞은 것을 방관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향후 활동에 영향 줄까

2012년 의혹을 몰랐던 대중도, 12년간 잊고 살았던 대중도 다시 왕따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 화영에게도, 티아라 멤버들에게도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악플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왕따 사건의 재점화가 이들의 향후 연예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멤버 함은정은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며 본격적인 티아라 재결합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15주년을 맞아 아시아 지역에서 팬미팅까지 진행했지만, 당분간 티아라 완전체로 한국 무대에 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