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더 위험한…다루기 어려운 김정은 마주할 것"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미국 유일의 대통령이죠.
이 때문에 트럼프 2기에서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할지 관심을 끄는데요.
더 어려워진 대외 환경으로 인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레이스 내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을 통제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높아진 한반도 긴장을 풀 적임자는 자신뿐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하노이 회동 이후 6년 만에 북미 정상의 만남이 이뤄질 거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7월)> "제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김정은도 저를 보고 싶어 할 겁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가 저를 그리워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마주할 북한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CNN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담하고 틀림없이 더 위험한 북한 지도자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으로 입증된 북한과 러시아의 결속, 또 한국 정부의 강경 일변도 대북 정책을 지적하며 "트럼프가 김정은을 다루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 핵기술 수준이 크게 발달했고 여전히 핵개발 야욕을 버리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대화에 나서기는 어려울 거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가운데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러시아 파병의 대가로 상당히 중요한 것을 받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미 CBS 'Face the Nation' 출연)> "김정은은 러시아로부터 군사 및 기술지원 형태로 상당히 중요한 것을 받게될 것입니다. (핵 프로그램까지요?) 그럴 분명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취임 직후 평양에 갈 수도 있다는 과거 측근의 전언처럼 트럼프 특유의 돌출 행동은 누구의 예측도 허용하지 않는 가장 큰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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