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황동혁 감독 "게임 끝날 때마다 OX 선택…중요한 테마"

김가영 2024. 11. 11. 0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즌1에서 게임을 그만두는 OX를 선택했는데, 시즌2에서는 그 시스템을 더 발전시켜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에게 나갈 수 있는 투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요. 그들이 매번 투표를 통해 이곳에 남을지, 나갈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시즌1와 달라진 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1에서 게임을 그만두는 OX를 선택했는데, 시즌2에서는 그 시스템을 더 발전시켜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에게 나갈 수 있는 투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요. 그들이 매번 투표를 통해 이곳에 남을지, 나갈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시즌1와 달라진 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해 12월 7일 대전광역시 위치한 세트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남을지와 나갈지를, O와 X를 선택한 것에 따라 그 무리가 나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서로 편을 가르고, 그 안에서 또한 갈등이 벌어지는 그런 장치를 시즌2에 삽입을 했다”며 “비주얼적으로 숙소 세트에도 보이고 의상에도 보이고 이렇게 비주얼화 된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요즘 편가르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도 지역적인, 종교적인 갈등. 전쟁도 많고 당장 국내 상황만 보더라도 세대 간의 갈등, 젠더의 갈등이 있다. 흔히 ‘이대남’, ‘이대녀’라고 표현되는 그런 성별의 갈등과 기존에 있던 지역 갈등, 계층 계급의 갈등 등. 너무나 많이 편을 가르고 선을 긋고 자신이 속하지 않은 자기와 다르다고 생각되는 집단을 틀리다고 말하고 O와 X로 구별하고 서로 공격하고 갈등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고 있다. 그런 것에 대한 풍자적인 요소로 이번에 선거 시스템과 O와 X를 통한 ‘서로 간의 구별’이라는 것을 시즌2의 중요한 테마 중의 하나로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2021년 9월 17일 공개된 이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흥행을 거뒀다.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아직까지 그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오는 ‘오징어 게임’은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시즌1에 출연한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을 비롯해 시즌2에서는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최승현(탑)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12월 26일 공개된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