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엇박자공시'에 주주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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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그룹의 정보기술(IT) 소재 계열사 이수페타시스의 공시 시점을 두고 주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규 시설 투자 등 호재성 정보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 시간에 공시한 뒤 악재로 취급되는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관련 정보는 모든 장이 종료된 후 공시했기 때문입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8일 시간외 단일가 거래가 이뤄지던 오후 4시 55분 지난 8월 대구시와 맺은 신규 시설 투자 관련 확정 공시를 냈습니다.
이후 오후 5시 47분쯤엔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오 최대주주인 강득주 대표가 보유 중인 지분 28.32% 가운데 18.1%(575만 주)를 주당 2만 7천500원, 총 1천581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를 호재성 정보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시간외 단일가 거래로 이수페타시스 주식을 매수하면서 오후 4시 50분 3만 1천650원이던 주가는 오후 6시 3만 2천200원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대규모 유상증자 공시는 장 마감 후인 6시 44분에 나왔습니다.
시설 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을 위해 5천500억원 규모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한 겁니다.
지난 8일 기준 이수페타시스의 시가총액인 2조80억 원의 27.3%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시간차 공시를 두고 주주들 사이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상증자, 시설 투자 관련 이사회를 공시 당일 오전 9시에 진행했는데, 공시 시점이 다른 게 미심쩍다는 이유에섭니다.
포털사이트 종목 토론방에는 "금융감독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금감원에 간단히 신고 해야 한다", "국장의 매운맛이다", "나쁜짓, 이러니 국장떠나지" 등 글을 적으면서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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