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FTA 개선 3차 협상…디지털·바이오·공급망 논의

이정민 기자 2024. 11. 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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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영국 FTA 1차 개선 협상'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영국 두 나라가 오늘(11일) 지난 2019년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3차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에서 사흘간 진행되는 협상에 권혜진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아담 펜 영국 기업통상부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총 60여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3차 협상은 지난 7월 영국 총선으로 노동당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협상으로, 정부는 서비스, 공급망, 디지털, 바이오 등 분야별 논의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2019년 두 나라가 서명한 한·영 FTA는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추진하면서 아시아 국가와는 처음 맺은 FTA로, 2021년 1월 정식 발효됐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선 협상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1월 서울에서 1차 협상, 지난 3월 런던에서 2차 협상을 통해 디지털, 공급망, 청정에너지, 바이오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권 교섭관은 "영국은 우리의 핵심 우방국이자 첨단산업, 에너지 등 신통상 분야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서비스, 투자 등 기존 협정의 개선뿐만 아니라 공급망, 젠더, 바이오 등 신진 규범 도입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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