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차질 없다지만…‘화재·사고’ 잦은 포스코
[앵커]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1~2년 사이에도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포스코의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철소 위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건물 사이사이로는 불꽃이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난 불로, 일부 생산 설비 가동이 중단되기까지 했습니다.
[김만영/경북 포항시/지난해 12월 : "거실에서 보니까 연기가 막 올라오더라고요. 옆에 불꽃이 막 올라와요. 여기에서 저 불꽃 올라온다고 하면 (제철소까지) 먼 거리거든요."]
이후에도 서너 차례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지다 1년도 안 돼 어제(10일) 또다시 큰불이 난 겁니다.
포스코 측은 전체 조업엔 차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철강 수요가 넘치는 상황은 아닌 데다 다른 3개 고로 등을 통해 수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성우/포스코 홍보팀장 : "포항에 있는 3개 고로의 탄력적 운영을 통해 저희 철강 제품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향후 원인이 파악된 후에 방지 대책이나 이런 부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예상보다 복구가 늦어지면 수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포스코의 기간산업 시설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사고가 반복되면 결국 철강 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재윤/산업연구원 소재산업환경실장 :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철강 업계 입장에서 경영 성과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총체적인 안전대책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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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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