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나 하라"
【 앵커멘트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 대표가 무죄라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 '재판 생중계'를 해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는 15일 이 대표의 1심 선고까지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고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보도에 정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하라"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에 무죄 생중계는 엄청나게 이익이 될 희대의 이벤트가 될 텐데 왜 못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7일) - "국민들께서 이 재판들을 똑똑히 지켜보실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물론 혐의 자체는 잡스러운 내용이긴 합니다만 그 영향은 대단히 큽니다."
한 대표는 "본인들도 유죄라 생각하니 판사 겁박 무력시위만 하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민주노총과 합체해 어지럽힐 것이냐"고 맹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메시지입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4일) - "독단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커졌다…."
친한계 핵심 의원은 MBN에 "내부 갈등만 부각됐던 상황에서 총구를 돌려 우리의 전력을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갈등은 자제하고 지지층 결집과 여론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이재명 대표는 지금 범죄 혐의가 11개잖아요. 앞으로도 계속 재판을 이어갈 텐데…."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 대표가 띄운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오는 14일 열기로 했습니다.
친윤과 친한 간 당내 계파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표결은 하지 않고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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