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확전 말아야" 트럼프, 푸틴과 통화…영토 문제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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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논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WP는 우크라이나가 트럼프와 푸틴 간 통화 계획을 사전에 통보받았으며 통화를 반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나,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0일 이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란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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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논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이 대선 이틀 뒤인 7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는 푸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미군이 유럽에 상당한 규모로 주둔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와 푸틴은 유럽 대륙의 평화라는 목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한 후속 대화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영토 문제도 잠깐 언급됐다고 한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해왔다. 구체적으로 방법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넘겨주는 대가로 평화협상을 추진할 수 있단 전망이 제기돼 왔다.
WP는 우크라이나가 트럼프와 푸틴 간 통화 계획을 사전에 통보받았으며 통화를 반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나,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0일 이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란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는 각국 정상과 잇따라 통화하고 있지만 국무부나 정부의 통역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트럼프 인수위원회와 연방서비스청(GSA)의 공식적인 권력 이양 절차가 시작되지 않은 데다 트럼프 측은 과거 잦은 통화 내용 유출로 정부 관료들을 불신한다고 WP는 전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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