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강등에 눈물 쏟은 김도혁 "사랑하는 팀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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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원클럽맨' 김도혁이 2부 강등에 팀을 지키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도혁은 2014년 인천에서 프로에 데뷔해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인천에서만 줄곧 뛰어온 프랜차이즈 선수다.
김도혁은 "교체돼 나와서 20여분의 시간 동안 지난 1년을 되돌아 봤다. (내가)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천이 이런 결과를 맞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큰 책임이 있다.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과 후회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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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원클럽맨' 김도혁이 2부 강등에 팀을 지키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인천은 8승12무17패(승점 36)를 기록,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하위가 확정되며 다이렉트 강등을 당했다.
2003년 창단, 2013년 K리그 승강제가 시작된 이후 승강 플레이오프조차 경험하지 않았던 '잔류왕' 인천으로선 뼈아픈 결과다.
김도혁은 2014년 인천에서 프로에 데뷔해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인천에서만 줄곧 뛰어온 프랜차이즈 선수다.
김도혁은 팀이 처음 맞이한 쓰린 현실에 더욱 미안함 마음과 죄책감을 나타냈다.
김도혁은 대전전을 마친 뒤 한참 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그는 "많은 팬들, 스태프, 구단 직원 등 모두가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는데, 결과를 얻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힘겹게 답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교체로 물러난 김도혁은 팀이 패배 및 강등되는 순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김도혁은 "교체돼 나와서 20여분의 시간 동안 지난 1년을 되돌아 봤다. (내가)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천이 이런 결과를 맞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큰 책임이 있다.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과 후회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말할 자격이 없어서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김도혁은 "끝까지 사랑해 주시고 믿어준 팬들에게 앞으로 우리가 보여주는 행동으로 만회하고 싶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못 드릴 것 같다. 팀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답한 뒤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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