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10년 차에도 '무한 질주'…더 넓은 세계로 

정혜원 기자 2024. 11.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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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이 데뷔 10년차에도 여전히 도전하며 무한 질주를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그룹 세븐틴의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출연을 두고 현지 음악 전문 매체 도크는 이렇게 평했다.

올 상반기 단 8회 공연으로 38만 관객을 모은 세븐틴에게, 낯선 관객들 앞에서 펼치는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무대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로 데뷔 9년 만에 처음 유럽 무대에 선 세븐틴은 9월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헤드라이너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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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틴. 제공|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세븐틴이 데뷔 10년차에도 여전히 도전하며 무한 질주를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그룹 세븐틴의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출연을 두고 현지 음악 전문 매체 도크는 이렇게 평했다.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해 서울에서 런던까지 약 9000㎞를 날아가는 것이 "다른 K팝 그룹이라면 시도조차 하지 않을 움직임"이라는 이유에서다. 올 상반기 단 8회 공연으로 38만 관객을 모은 세븐틴에게, 낯선 관객들 앞에서 펼치는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무대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세븐틴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에스쿱스가 말했듯, 13명이 한 팀으로 데뷔한 것부터가 도전이었다. 멤버들이 음악과 안무를 직접 창작하는 '자체 제작 아티스트'로 활동해온 것, 누구의 이탈도 없이 팀을 지켜온 것 역시 모두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의 연속이었다. 중소 신인으로 출발해 슈퍼 루키로, 대세 그룹을 지나 'K팝 아이콘'으로 우뚝 선 뒤에도 이들은 느슨해지지 않았다.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은 이 같은 '세븐틴다움'이 폭발하는 자리였다. 새로운 무대를 향한 열정은 격렬한 퍼포먼스로 분출됐고, 관객들과의 호흡으로 만들어낸 친밀한 분위기는 화합을 강조하는 페스티벌의 정신을 구현했다. 인파가 불어나는 모습이 중계창 너머로 보일 만큼 이들의 공연은 흡인력이 강했다. 영국의 유명 음악 전문 매거진 NME는 "(공연이 끝날 즈음에는) 세븐틴을 잘 몰랐던 이들마저 아찔한 환호 속에서 발걸음을 옮겼다"라고 전했다.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로 데뷔 9년 만에 처음 유럽 무대에 선 세븐틴은 9월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헤드라이너로 올랐다. 당시는 열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와 월드투어 개최를 한 달여 앞둔 때였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였음에도, 이들은 이전과 다른 세트리스트로 공연을 채웠다. "뭐든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와 "무대를 보면 우리의 매력을 느끼고 궁금해하는 분들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자신감 속에서, 세븐틴은 베를린에 흔적을 남기고 돌아왔다.

▲ 세븐틴. 제공|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데뷔 10주년이 되는 내년에도 세븐틴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내년 4월 4~6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 몬테레이에서 개최되는 ‘테카테 팔 노르떼 2025(이하 팔 노르떼)’에 출연한다. ‘멕시코의 코첼라’로도 불리는 이 공연은 하루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라틴 지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다. K팝 아티스트가 이곳에서 공연하는 것은 세븐틴이 처음이다.

'팔 노르떼'는 세븐틴이 2020년 1월 '오드 투 유' 월드투어 이후 5년 만에 다시 멕시코를 찾는 자리라서 눈길을 끈다. 새로운 무대를 향한 세븐틴의 질주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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