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사퇴 의사 밝힌’ 인천 전달수 대표이사 “강등의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구단 “11일 구단주와 면담 후 공식 발표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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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전달수(62) 대표이사가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라커룸에서 나왔다.
전 대표는 "인천을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만들고 싶었다. 좋은 구단을 만들고자 밤낮없이 일했다. 하지만, 강등이란 결과를 마주했다. 큰 책임을 느낀다. 다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구단이 지금보다 더 발전된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믿는다. 많은 분이 큰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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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전달수(62) 대표이사가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라커룸에서 나왔다. 전 대표가 취재진 앞에 잠시 멈춰 고개를 숙였다.
전 대표가 말을 이었다.
“인천을 사랑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강등의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선수들을 비롯한 인천 모든 구성원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구성원은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큰 상처를 받은 건 최고 경영자인 나의 잘못이다. 축구의 ‘축’자도 모르는 사람이 인천에서 6년간 축구와 함께했다. 인천의 발전을 위해 매 순간 온 힘을 다했다.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서 너무 죄송하다.”
인천은 올 시즌 K리그1 37경기에서 8승 12무 17패(승점 36점)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하위다. 11위 대구 FC와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인천은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올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하위를 확정했다.
전 대표는 “인천을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만들고 싶었다. 좋은 구단을 만들고자 밤낮없이 일했다. 하지만, 강등이란 결과를 마주했다. 큰 책임을 느낀다. 다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구단이 지금보다 더 발전된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믿는다. 많은 분이 큰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전 대표가 축구와 첫 인연을 맺은 건 2019년 1월이었다. 인천 대표이사로 부임한 때였다.
전 대표는 생존 경쟁에 익숙했던 인천의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공헌하는 등 성과를 냈다. 전 대표는 코칭스태프, 선수들, 프런트, 팬들의 엄청난 신뢰를 받았다. 구단 발전을 위한 전 대표의 진심이 전해졌던 것이다.
전 대표는 과거에도 사임을 표명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주위의 만류로 대표직을 쭉 유지해 왔다.
전 대표는 “인천에 오래 있었지만 취재진 앞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표는 늘 겸손한 마음으로 일하면서 취재진 앞에 서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어 “인터뷰는 우리의 주인공인 선수들, 감독님의 몫이었다. 앞으로도 인천 축구 많이 사랑해달라. 더 좋은 팀,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전 대표는 강등을 확정한 뒤 마음을 굳힌 듯했다.
인천 관계자는 “전달수 대표이사께서 경기 후 팀장단 회의에 참석하셨다. 전달수 대표이사께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하셨다. 당장 물러나시는 건 아니다. 11일 구단주(유정복 인천시장)와 면담을 진행한다. 상황을 봐야 한다. 정리되는 대로 구단에서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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