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수근, 청년들 위해 3천 원 김치찌개 도전… 눈물의 ‘백패커’ 마지막 출장

백종원과 출장단, 4천 명의 청년 위해 달려온 6개월의 끝…마지막 출장지에서 울컥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백종원과 ‘백패커’ 출장단이 시즌2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0일 방송된 tvN ‘백패커2’ 최종회에서는 백종원을 비롯해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가 청년들을 위해 요리를 선사하며 진정한 감동의 마무리를 선보였다.

이번 마지막 출장지는 청년들을 위한 특별한 밥집으로, 단돈 3천 원으로 김치찌개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3천 원 김치찌개와 청년들을 위한 특별 요리

이번 출장에서 출장단은 청년 밥집을 운영하는 이문수 신부의 의뢰로 요리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 신부는 고시원에서 굶주림에 세상을 떠난 청년을 보고 청년들을 위한 저렴한 식당을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배를 따뜻하게 채우기 위해 단돈 3천 원에 김치찌개를 제공하고 있던 신부의 사연에 출장단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재료는 김치와 기본 양념이 전부였고, 대형 조리 기구조차 부족한 상황. 백종원은 고심 끝에 김치찌개를 베이스로 한 ‘김치만두전골’을 메뉴로 결정하며, 청년들에게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안보현이 “김치만두?”라고 제안하자, 백종원은 400개의 만두 빚기를 목표로 내걸며 팀의 사기를 높였다. 여기서부터 만두 400개 대작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400개 만두 도전, 백종원의 열정과 웃음의 만두 수업

‘백패커2’ 최종회에서는 백종원을 비롯해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가 청년들을 위해 요리를 선사하며 진정한 감동의 마무리를 선보였다. 사진=tvN ‘백패커’

백종원은 “쪄서 파는 건 중간에 터질 수 있다”며 만두전골로 끓이며 재치있게 설명을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두 만들기에 자신감을 보이던 이수근은 양평 스타일을 선보이며 분주하게 움직였고, 허경환과 고경표는 고된 만두 작업을 “백타(백패커+난타)”라 부르며 유쾌한 난타 공연을 펼쳤다.

허경환은 백종원에게 “이렇게 열심히 하면 예쁜 딸을 낳는다던데요?”라고 농담을 던졌고, 이에 백종원은 흐뭇한 미소로 답하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백종원은 자신만의 만두 비법인 들깻가루를 살짝 곁들여 특별한 맛을 완성하며, 모두에게 ‘김치찌개 같은 만두’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 영업의 감동과 눈물

청년들은 3천 원의 김치찌개 대신 만두전골로 변신한 메뉴에 처음엔 놀랐지만, 백종원과 출장단이 차린 음식의 푸짐한 맛에 푹 빠졌다.사진=tvN ‘백패커’ 캡처

마지막 영업은 손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들은 3천 원의 김치찌개 대신 만두전골로 변신한 메뉴에 처음엔 놀랐지만, 백종원과 출장단이 차린 음식의 푸짐한 맛에 푹 빠졌다. 이번 시즌의 마지막 영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출장단은 청년 밥집을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나눈 6개월을 뒤로하고 감동적인 편지들을 받았다. 각 출장지에서 전달된 편지들은 4천 명의 배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출장단의 노력과 열정을 담고 있었다.

이수근은 “못 먹은 4천만 명도 챙겨야지”라며 남북 통일까지 농담을 섞어 웃음을 자아냈고, 백종원 역시 “정이 많이 들어서 눈물이 난다”며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번 마지막 회는 단순한 예능 이상의 의미를 전하며, 청년들의 곁에서 함께한 시간을 마무리하는 감동의 회차로 기록되었다.

백종원과 출장단이 청년들을 위해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따뜻한 정이 가득 담긴 ‘백패커’ 시즌2는 이렇게 끝을 맺으며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