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500km 일본 ‘꿈의 열차’, 개통 크게 늦어질 듯
[앵커]
일본에서는 도쿄와 나고야 사이를 시속 500km로 운행할 수 있는 새로운 신칸센 고속철도 공사가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통 목표였던 2027년에 가까워지면서 일부 윤곽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아직 착공도 못 한 구간도 있어 목표한 개통 시기가 크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남부 관문인 시나가와역,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는 고속철도 신칸센의 승강장 밑으로 거대한 공간이 새로 생겼습니다.
["시나가와역 승강장 바로 밑입니다. 신칸센의 바닥 면을 볼 수 있는 곳에 서 있습니다."]
신칸센 승강장을 추가로 건설하기 위한 공사 현장인데, 새로운 승강장은 기존 승강장보다 40미터 더 아래에 건설됩니다.
시속 500km로 달릴 수 있는 '리니어 츄오 신칸센'의 운행에 사용하게 될 승강장입니다.
초전도 자기부상열차로 개통하게 되면 도쿄에서 나고야 구간 286km를 40분에 주파합니다.
현재 두 도시 간 신칸센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입니다.
오사카까지도 67분에 불과해 인구 6천만의 3개 대도시가 1시간 생활권이 됩니다.
현재의 신칸센이 포화상태고 난카이 해곡 지진 발생 시의 대체 노선 필요성으로 지난 2014년 착공했습니다.
1차 구간인 도쿄-나고야 구간을 2027년 개통한다는 게 목표였는데,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일부 지자체가 지하수 고갈에 대한 대안을 요구해 이 구간에서 아직 착공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JR도카이 담당자 :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하루라도 빨리 공사를 완성하고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쿄 시나가와 역사는 2026년이면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데 1차 구간 개통은 빨라야 2034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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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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