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 비트코인 사상 첫 8만 달러 돌파

김기환 2024. 11. 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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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GMT 기준)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최고 4.7% 오른 8만 92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인 5일 7만5000 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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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GMT 기준)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최고 4.7% 오른 8만 92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인. 로이터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인 5일 7만5000 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경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에는 7만6000달러선, 8일에는 최고점을 7만7000 달러 위로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 현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이에 트럼프 2기에서는 가상화폐가 육성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로고와 비트코인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블룸버그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350억 달러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목요일 약 14억 달러의 뭉칫돈이 쏠리기도 했다”며 “하루 최대 규모의 순유입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짚었다.

공화당이 상·하원까지 싹쓸이하는 분위기 속에서 가상자산에 유리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벌써부터 시장은 비트코인이 개당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디아마켓의 닉 필포트 공동설립자는 “ETF와 광범위한 가상자산에 자금이 쏠리면서 내년 1분기 혹은 그보다 더 빨리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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