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1골+1도움’ 이승우의 해결사 본능, 위기의 전북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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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렸던 전북이 위기에서 등장한 ‘해결사’ 이승우의 활약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대구FC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41점이 되며 10위로 올라섰고,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강등권에서 탈출하고픈 두 팀이 만난 ‘멸망전’이었다. 전북은 최근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4경기 째 승리가 없었고, 대구는 3경기 째 승리가 없었기에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상황.
승점 3점 획득이 절실했던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북은 지속적으로 간결한 패스를 통해 대구의 측면을 공략했고, 대구는 강한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해내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전에 돌입하며 전북이 슈팅 수를 늘리며 ‘닥공’ 모드에 돌입했고, 대구의 압박 강도가 약해지기 시작했다. 끝내 후반 24분 전북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김진규의 왼발 슈팅이 카이오에게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가 반응하기 어려운 역동작이 되며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김두현 감독은 ‘닥공’을 위한 교체카드를 만졌다. 김진규를 불러들이고 권창훈과 이승우를 투입하였다. 교체카드는 곧바로 적중했다. 후반 40분 이승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볼을 권창훈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전북이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대구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던 전북이 기어코 쐐기골을 뽑아내며 경기의 종지부를 찍어냈다. 후반 44분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3-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대구도 이에 맞서 후반 추가시간 6분 황재원이 페널티킥 득점으로 3-1로 따라갔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고 전북이 승리했다.
# ‘19분 뛰고 공격 포인트 2개’ 기록으로 증명해낸 이승우의 클러치 능력
이날 경기는 전북의 완벽한 승리였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제골을 기록한 김진규, 2번째 골을 성공시킨 권창훈, 공수 양면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김태환의 활약도 눈부셨으나 1골과 1도움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준 이승우가 있었다. 이승우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타 구장 상황에 따라 전북이 다가오는 38R 패배 시 ‘다이렉트 강등’이라는 경우의 수를 남겨둘 수도 있었던 터라 구세주가 등장한 셈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에 합류한 후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승우가 ‘4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침체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의하면, 이승우는 교체 투입되어 19분을 소화해 1골 1도움과 패스 성공률 100%, 키패스 2회, 공격진영 패스 3회를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서 이승우는 "전주성에서의 첫 골은 정말 기쁜일이다. 아직까지고 기쁘고 집에 가서도 다시 많이 볼 것 같다"라면서 "플레이오프에 다시 임하게 됐다.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어 어색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라는 것은 분위기가 중요하다. 작년에 해봤기 때문에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 전북에게 잔류라는 말이 부끄럽지만 잘 마무리 하겠다“라며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승우의 활약으로 5경기만에 정규리그서 승리를 거둔 전북은 10승 11무 16패(승점 41)로 10위에 올랐다. 인천이 대전에 1-2로 패하면서 전북은 38R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승강 플레이오프전에 나서게 된다.
글='IF 기자단' 4기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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