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DT인] 일상 곳곳에 침투… "韓과 협력해 엔터테인먼트 경험 높일 것"
삼성·LG·현대차 등 기업과 협력 확대
아심 마서 돌비 래버러토리스 아태 마케팅 부사장
"하늘을 가로지르는 제트기 사운드, 실제로 내 눈앞에서 보는 듯한 일몰 장면 등 돌비의 기술을 이용하면 소비자들에게 감동적인 경험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아심 마서(사진) 돌비 래버러토리스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부사장은 1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돌비는 시청각 혁신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몰입감 있는 감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돌비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크게 관심이 있지 않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회사다. 삼성전자·LG전자의 스피커·PC 등 디바이스뿐 아니라 멜론, 지니뮤직 등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메가박스의 돌비 시네마 상영관, 심지어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 음향과 영상이 사용되는 거의 모든 분야에 진출해 있다.
온몸을 감싸는 듯한 선명도와 깊이,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 같은 3차원의 생동감을 청취자에게 들려줘 몰입감 있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서 부사장은 1999년 LG전자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이후 2005년부터는 인도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했다. 돌비에는 2010년에 합류해 현재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아태 지역 마케팅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마서 부사장은 "아태 지역은 타 지역과 비교해 돌비의 인지도가 매우 높다"며 "소비자들이 몰입형 시청각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높고 다양한 환경에서 경험을 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돌비의 아태 지역 내 파트너들은 이러한 니즈를 파악해 영화관, 가정, 스마트폰뿐 아니라 이제는 차량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돌비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소비자들이 기술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돌비 코리아가 국내 설문조사 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주 1회 이상 음악을 감상하는 전국 만 15~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악 감상 행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8.8%가 음원의 음질을 중시한다고 응답했다. 또 한국인들은 차량으로 이동 중, 집에서,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할 때, 운동할 때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는 점도 나타났다.
이에 돌비는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 디바이스에서 폭넓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영화 제작자와도 적극 협업해 이들이 의도한 대로 콘텐츠를 제작 및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서 부사장은 "한국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도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이며, 삼성, LG, 현대자동차그룹 등 돌비의 핵심 파트너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소비자들을 위한 음향 및 영상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세계 전역에서 한국 대기업과 폭넓게 협력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한국 완성차 브랜드 중 최초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에 돌비 애트모스가 탑재됐다"고 말했다.
돌비 애트모스는 2024년형 GV70 외에도 G90, G80, GV80, GV80 쿠페 등 총 5종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마서 부사장은 아태 지역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와 같은 혁신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이해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돌비 비전은 음악·영화·TV 콘텐츠·게임·스포츠 분야에 생동감 넘치는 영상미를 제공하는 기술이며, 돌비 애트모스는 온전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음향 기술이다. 이를 위해 돌비는 '러브 모어 인 돌비' 캠페인을 아태 지역에서도 여러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음향 및 영상 분야에서 돌비가 이룬 성과들을 조명하며, 소비자 엔터테인먼트 및 창작 분야에서 경험을 혁신시키는 방식을 소개한다. 최근 방탄소년단 진이 신곡 'I'll Be There'의 발매를 기념해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마서 부사장은 돌비의 목표가 감탄을 자아내는 경험을 만들어내는 시청각 역량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전반과 삼성·LG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돌비의 놀라운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과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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