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경험자’ 이승우 “잔류라는 단어가 전북에 부끄럽지만, 피하고 싶은 팀은 없어”[현장인터뷰]

박준범 2024. 11.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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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1골1도움을 올렸다.

전북의 순위가 정해지면 승강 PO에서 만날 상대도 윤곽이 드러난다.

이승우는 "피하고 싶은 팀은 없다. K리그2 팀들이 우리를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며 "전북이 무서워 할 팀은 K리그에서 없다. 우리가 준비만 잘한다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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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왼쪽)와 티아고.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전주=박준범기자] “잔류라는 단어, 전북에 부끄럽지만…”

이승우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1골1도움을 올렸다. 전북도 모처럼 공격력을 선보이며 대구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1을 확보, 10위 자리를 꿰찼다. 다이렉트 강등은 피했고,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나갈 수 있다.

이승우는 이날 교체 투입된 뒤 후반 40분 권창훈의 득점을 도왔고, 후반 44분에는 김태환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전주성에서 첫 골을 넣고 승리해 기쁘다. (전북 이적 후) 첫 골을 넣었는데 기쁜 하루다. 집에 가서 (득점) 영상을 많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받고 있지는 않다. 이승우는 “딱히 힘들지는 않다. 좋은 팀에 왔고 매 경기 득점한다면 좋겠지만 내가 할 역할이 있다”라며 “힘들었던 시기보다 전북이라는 팀에 잘 적응하는 기간이었다. 빨리 적응할 수 있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을 잘 따라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가운데).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어쨌든 전북은 9위의 가능성도 사라졌다. 이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해야 한다. 이승우는 지난시즌 수원FC 소속으로 승강 PO를 치러 살아남은 바 있다. 그는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가 있어서 어색할 수 있다”라며 “PO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전북에 잔류라는 단어가 부끄럽지만 꼭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리그2 팀들이 기다린다. 전북의 순위가 정해지면 승강 PO에서 만날 상대도 윤곽이 드러난다. 이승우는 “피하고 싶은 팀은 없다. K리그2 팀들이 우리를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며 “전북이 무서워 할 팀은 K리그에서 없다. 우리가 준비만 잘한다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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