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음성, 김영선 압박 위해 들려준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명태균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의원이 자신에게 진 빚을 갚게 하기 위해 들려준 거라고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2022년 5월 9일/출처 : 민주당)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씨 (2022년 5월 9일/출처 : 민주당) :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검찰에서 명 씨는 이 녹취를 김영선 전 의원 측근들에게 들려줬었고, 이유는 '김 전 의원이 자신에게 진 빚을 갚도록 압박하기 위해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명태균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의원이 자신에게 진 빚을 갚게 하기 위해 들려준 거라고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명 씨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았을 뿐 공천 개입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 통화입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2022년 5월 9일/출처 : 민주당)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씨 (2022년 5월 9일/출처 : 민주당) :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검찰에서 명 씨는 이 녹취를 김영선 전 의원 측근들에게 들려줬었고, 이유는 '김 전 의원이 자신에게 진 빚을 갚도록 압박하기 위해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의원으로부터 세비 절반, 9천여만 원을 공천 대가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빌려준 돈을 받았을 뿐이었다고 다시 한번 반박한 것입니다.
이 녹취를 들려준 때는 지난 2022년 6월~7월 사이라고 주장했는데, 비슷한 시기, 명 씨가 김 전 의원 측에게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말을 한 녹취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명태균 씨 (2022년 7월 24일) : 내가 울었어요. 김건희 앞에 가서. 김영선이, 그것 때문에. 김건희가 유일하게 개입된 게 김영선이라. 그거 어떻게 들킬까 싶어서 전전긍긍하는 거야.]
명 씨 측은 이런 녹취의 실체는 인정하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전면 부인했고 공천 개입이나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가짜뉴스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검찰이 의심하는 증거인멸 정황에 대해서도 포렌식을 통해 과거 기록을 복원하려 한 것일 뿐이라며,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면 법정에서 적극 해명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신세은, 녹취제공 : 스픽스)
편광현 기자 ghp@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공천 대가 맞다" 진술…검찰, 조만간 영장 청구
- 금 알맹이 집더니 입속에 쏙…껍데기만 '999' 판치는 중국
- 조잡한 짝퉁, 뾰족한 검…17시간 매의 눈에 "요즘 버겁다"
- "자녀 친구 부당채용"…정부, 이기흥 체육회장 수사의뢰
- [단독] 성범죄 재수사에…"따돌림 당해" 가해자의 맞신고
- '펑' 하더니 거대 불기둥…새벽 포항 뒤흔든 제철소 화재
- '막말 논란' 임현택 의협회장 탄핵…반년 만에 퇴진
- '그알' 재일한국인 아내 살인사건,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그가 무죄 주장하는 이유는?
- "붕어섬 어때" 10만평 곳곳 의문의 풀…동네 선후배 검거
- 성매매업소 장부 '착한 놈' 적힌 경찰…2심서 무죄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