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라운드 리뷰] 삼성의 여전한 기둥, 그리고...

바스켓코리아 2024. 11.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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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의 기둥은 여전히 튼튼하다.

KBL의 2024~2025시즌 첫 번째 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이제 1/6이 지나갔지만, 꽤 많은 일이 벌어졌다. 예상치 못한 구도도 형성됐다.

강호로 분류됐던 일부 팀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약체로 꼽혔던 일부 팀들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이런 변수가 관계자들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은 시즌이 길다고 해도, 이런 기대감은 분명 긍정적이다.

# 삼성에는 아직 ‘코번’이 살고 있다

손동환 : 삼성은 확실한 1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코피 코번(210cm, C)이 그렇다. KBL이 어지간한 몸싸움을 파울로 불지 않음에도, 코번은 위력적이다. 경기당 22.9점 12.0리바운드(공격 5.3) 2.2어시스트로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 국내 선수들에게는 ‘든든한 언덕’이다.
김아람 : 코번이 그나마 꾸준히 공격해주고 있다. 9경기에서 평균 28분 57초 동안, 경기당 22.9점 12.0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역전 결승 득점으로 팀의 2승 중 1승을 이끌기도 했다. 단, 경기당 턴오버 2.6개는 다소 아쉽다.
임종호 : 삼성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코번의 골밑 파괴력은 여전했다.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1라운드 9경기 중 8경기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상대 페인트 존을 장악한 코번은 1라운드서 평균 득점 2위(22.9점)와 평균 리바운드 5위(12.0개)에 이름을 올렸고, 약 61.3%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삼성의 핵심은 단연 코번이었다.
박종호 : 코번의 골밑 지배력은 여전하다. 코번의 활약으로 창원 LG와 경기에서는 극적으로 승리하기도 했다. 거기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박승재(178cm, G)가 기대 이상의 활약 중이다.
김진재 :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이원석(206cm, C)은 이번 시즌 확실히 달라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적극성이다. 자신의 찬스에도 주저했던 모습을 없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슈팅 능력도 적극성을 찾아 많이 향상됐다. 삼성의 미래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농구의 미래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발전된 퍼포먼스가 더욱 기대된다.

# 코번을 제외하면?

손동환 : 삼성은 이대성(193cm, G) 없이 2024~2025시즌을 치르고 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를 정말 아쉬워했다. “이대성과 함께 할 경우, 다른 팀이 코번과 (이)정현이만 막을 수 없어서다”고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이대성은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 2024~2025시즌 개막 전 전방십자인대를 다쳤고, 지금도 재활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아람 : 한 명만 아쉬웠다면, 삼성의 승률은 더 높았을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실점이 너무 많다. 리바운드에선 대부분 앞서지만, 슛이 잘 들어가진 않는다. 원주 DB에 가려져서 그렇지, 턴오버도 경기당 14.2개로 많다. 5점 차 이내로 패한 경기도 4경기다. 경기당 턴오버가 2~3개만 적었다면 어땠을까? 그런 의미로 본다면, 팀 전체가 아쉽다.
임종호 : 이원석(206cm, C)이 한 단계 성장한 가운데, 차민석(200cm, F)도 이제는 자신의 잠재력을 터트려야 한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음에도, 코트 안에서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터질 듯 터지지 않고 있는 차민석은 자신을 믿어주는 코칭스태프에게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한다.
박종호 : 코번 외의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원석(206cm, C)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 좋을 것 같다. 기복이 있다. 최고의 센터가 되기 위해서는 기복을 줄이며 더 적극성을 띄어야 한다.
김진재 : 코번이 이번 시즌에도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번을 보좌하는 마커스 데릭슨(200cm, F)의 활약이 아쉽다. 가장 아쉬운 점은 야투 성공률이다. 데릭슨의 야투 성공률은 약 32.8%에 불과하다. 슈팅을 던질 수 있다는 평과와 달리, 3점슛 성공률 또한 약 20.8%에 그치고 있다. 리바운드도 경기당 2.7개로 부족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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