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이 탄소중립 선도' 울산시, 홍보현수막 친환경 소재로 제작

허광무 2024. 11. 1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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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내년부터 본청과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홍보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기로 하고, 올해 연말까지 시범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반복적으로 설치되는 공공 목적의 행정·행사 홍보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개최한 울산공업축제 홍보와 교통통제 안내 현수막 71장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으며, 이를 장바구니와 돗자리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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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현수막 1천장 = 30년생 소나무 약 30그루 심는 환경보호 효과
울산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내년부터 본청과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홍보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기로 하고, 올해 연말까지 시범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반복적으로 설치되는 공공 목적의 행정·행사 홍보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기로 했다.

기존 현수막은 플라스틱이 포함된 합성섬유로 제작돼, 소각이나 매립 때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을 배출해 토양오염을 유발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수막을 공공용 마대, 장바구니, 우산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지만, 이들 재활용품 역시 최종적으로 소각 등 과정을 거쳐야 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수막 제작 단계부터 오염물질 배출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 현수막 1천장은 500㎖ 생수병 5천개를 절약하는 효과를 내고,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환경보호 효과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개최한 울산공업축제 홍보와 교통통제 안내 현수막 71장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으며, 이를 장바구니와 돗자리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부문이 앞장서 친환경 소재 이용을 촉진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현수막 제작부터 재활용까지 친환경 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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