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부럽지 않은 서울 속 리조트"…우이동의 재발견
전 객실서 북한산 조망…엄홍길 대장과 산 오르는 VR 체험도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과거 1980~90년대 시끌벅적한 엠티(MT)촌인 서울 강북구 '우이동'이 북한산을 기반으로 한 스위스 알프스 부럽지 않은 도심 속 산악 휴양지로 변신했다.
최근에 북한산 자락 일대 8만 60㎡에 고급 리조트가 들어섰고 엄홍길 휴먼재단이 운영하는 산악복합문화공간과 늘고 있는 외국인 등산관광객을 위한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가 생겼다.
이에 더해 과거 가마터를 활용한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서울서 즐기는 자연 속 휴식…파노라마 뷰로 북한산 담은 '이곳'
2021년 8월 개관한 파라스파라 서울은 북한산 국립공원에 둘러싸여 천혜의 대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서울 유일의 고급 리조트다.
객실은 총 14개 동 445개 있다. 그중 3개 동 110개는 비회원인 '일반 투숙객' 대상으로 11개 동 22개 객실은 회원제인 '프라나오너스' 대상으로 운영한다.
전체 객실의 특성은 북한산 풍광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발코니를 갖추고 있는 데다 창문 위치 하나까지 세심하게 설계한 점이 돋보인다.
사계절 야외 수영장은 특히 파노마라 북한산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서울에서 가장 낭만적인 리조트로 알려지게 한 시설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파라스파라의 인기 비결은 서울에서 온 식구가 숲에 둘러싸여 누구의 방해 없이 투숙할 수 있는 유일한 리조트라는 점이다.
최성은 파라스파라 서울 대리는 "지난해 총 7개의 일반 객실 중 최상위 객실인 파인 스위트 객실이 매출 비율 1위였다"며 "전용 면적 155.9㎡(47평)로 넓은 거실과 2개의 침실을 갖춰 4~6인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 모임용 객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파룸에 저상형 침대를 추가해 2개의 큰 침실, 1개의 작은 침실로 구성해 8인이 머물 수 있다"며 "3대 가족은 물론, 두 가족이 동반으로 방문해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귀띔했다.
북한산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
파라스파라는 북한산의 장점을 십분 잘 활용하고 있다.
등산을 기피하는 이들을 위해 루프톱(옥상)들을 전면 개방했다. 그중 인수봉(북한산 제2봉우리, 해발 811m)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114동 6층 루프톱이다.
가장 많은 이들이 가족여행 인증사진을 담는 장소이기도 하고 망원경을 설치해 인수봉 암벽 등반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투숙객들이 가을에 유난히 더 아름다운 북한산을 많이 볼 수 있도록 특별히 '파라스파라 어드벤처 스탬프 탐험대'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해당 투어는 파라스파라의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를 탐방하여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스탬프를 모아 지도를 완성하면 파라스파라 손수건을 선물로 제공하는 이벤트다.
북한산 트레킹 패키지를 예약하면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북한산을 닮은 케이크도 준다.
여기 북한산 아니었어?…엄홍길 대장과 오르는 에베레스트
리조트 밖을 벗어나도 산을 즐길 방법은 많다.
파라스파라 리조트 입구 오른쪽에 우이동 산악 문화 허브(H·U·B)가 있다.
산악 체험과 산악문화, 커뮤니티를 결합한 산악복합문화공간으로 엄홍길 휴먼재단이 강북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애초에 파라스파라가 산악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부채납한 건물이다.
파라스파라는 엄홍길 대장과 인연이 깊다. 파라스파라 회원 대상으로 엄 대장과 북한산 산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우이동 산악 문화 허브는 초보자를 위한 산악 체험은 물론, 세계 최초로 해발 8000m 이상의 산악 16좌를 완등한 엄홍길 대장의 도전정신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산악체험관에선 등산 배낭을 꾸리는 방법과 필요한 의류 착용법, 코스에 맞는 신발 활용, 올바르게 걷는 법, 안전 산행 등 등산 상식을 알려준다. 많이 사용하는 매듭법은 실제로 따라 할 수 있어 흥미롭다.
특히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을 활용해 관심도를 끌어올린다.
인증샷의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AR 트릭아트 포토존도 마련했다. 엄홍길 대장의 모습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촬영하면 마치 에베레스트 정상에 서 있는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즐길 거리도 있다. 초보자들을 위해 클라이밍을 체험할 수 있는 벽면이 있고 게임을 통해 좀 더 즐겁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20㎏, 10㎏, 5㎏ 등 무게에 맞는 배낭을 메고 러닝머신을 걷는 지구력 트레이닝도 할 수 있는데 러닝머신 앞에는 스크린을 통해 주요 등산 코스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이동에 외국인 등산객들이 찾는 명물이 생겼다.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가 바로 그곳. 다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유익한 등산 코스 안내는 물론, 등산 자비를 갖추기 부담스러운 외국인 등산객에게 무료로 등산 장비를 빌려준다. 이에 더해 유·무료 짐 보관 서비스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을 제공한다. 이 덕분에 북한산을 찾는 외국인 등산객이 부쩍 늘었다.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
우이동을 포함한 강북구 일대는 고려시대 말에서 조선시대 초기에 왕실 공상용 청자를 제작한 가마터가 자리 잡고 있다. 강북구청은 이곳의 역사적·문화재적 보존 가치를 알리기 위해 청자 가마터 체험장을 지난해 6월에 개장해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이동 청자 가마터 체험장은 핸드빌딩, 페인팅 작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정기 프로그램과 1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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