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12월 착공

구윤모 2024. 11. 1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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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가 다음 달 착공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30~31일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일괄입찰 설계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각 사업의 기본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는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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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등 3곳 2028년 완공 목표
市, 사업 기본설계 등 적격 판정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가 다음 달 착공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30~31일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일괄입찰 설계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각 사업의 기본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시는 2022년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에서만 사망자가 8명 발생하는 등 수해를 입자 ‘풍수해 종합안전대책’을 발표했다. 1조5000억원을 들여 강남 등 6곳에 대심도 배수터널 18.9㎞ 건설을 추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오 시장은 2011년 시내 7곳에 대심도 배수터널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박원순 전 시장이 6곳의 사업계획을 취소·변경했다. 현재 서울의 대심도 배수터널은 2020년 준공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유일하다.

시는 그동안 단독입찰한 한신공영 컨소시엄(강남역), 대우건설 컨소시엄(도림천), 디엘이앤씨 컨소시엄(광화문)을 대상으로 공동설명회, 기술검토회의 등을 개최했고 최종 설계평가를 완료했다. 설계심의분과소위원회는 심의위원 18명을 선임해 구성했으며, 국토교통부 중앙설계심의분과위원 2명도 참여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심의 의결된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사업은 각각 6개월간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설계 경제성 검토(VE)와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본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시공분에 대해선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한다. 강남역 반포IC램프 교통섬 녹지공간과 광화문 적선 버스 공영주차장 환기수직구 가시설·굴착 공사를 우선 시행한다. 도림천은 유입부 정류지(2호선 신대방역 인근 보라매공원 남문)에 대한 가시설·굴착 공사와 수직구 5개소 가시설 공사를 우선 시행한다.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는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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