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日 돗토리현, 지역소멸 해법 머리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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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이탈과 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이라는 공통의 문제를 겪고 있는 강원도와 일본 돗토리현이 해결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강원도는 지난 9일 일본 돗토리현 워싱턴호텔에서 한일 마을대표·대학생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원?돗토리 교류가 시작된 1994년 이후 마을 대표자들이 만난 민간교류는 이번에 처음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역 소멸과 청년 이탈이라는 공통 문제를 겪은 일본에서의 경험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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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교류 활성화 등 제안서 채택
지역취업 땐 장학금 지급 의견도
청년층 이탈과 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이라는 공통의 문제를 겪고 있는 강원도와 일본 돗토리현이 해결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강원도는 지난 9일 일본 돗토리현 워싱턴호텔에서 한일 마을대표·대학생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교류회에는 도 이·통장협의회 38명과 돗토리 주민자치회 대표들이 참석해 두 지방자치단체가 겪고 있는 고령화 현실과 해법을 논의했다. 강원?돗토리 교류가 시작된 1994년 이후 마을 대표자들이 만난 민간교류는 이번에 처음이다.
두 지자체 마을 대표들은 지역 소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지속적인 협력 틀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민간교류 활성화, 우수사례 공유, 문화·관광협력을 골자로 하는 제안서를 채택했다.
이어 강원지역 대학생 9명과 돗토리 대학생 10명이 수개월간 양국에서 머물며 느낀 점과 청년들의 수도권으로의 이탈에 대한 해법 등을 청년의 시각에서 내놨다. 학생들은 우선 지역대학 학생이 그 지역에 취업하겠다고 한다면 장학금을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지역의 특징인 풍부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이주하려는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두 지자체 마을 대표와 대학생들이 발표한 내용들은 도와 돗토리현 담당 부서에 전달돼 향후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는 “청년들이 강원과 돗토리현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역 소멸과 청년 이탈이라는 공통 문제를 겪은 일본에서의 경험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본 돗토리현=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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