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 6명 중 1명인 2800명 희망퇴직 신청… 업무자동화 전환으로 대비

김건호 2024. 11. 1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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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에 나선 KT에서 네트워크 관리 등 인력 28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들은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로 내년 신설되는 KT 넷코어 출범까지 일하는 단기 계약직으로 광·동 케이블망 통신관로·통신구 설계 및 정산과 선로 시설 전산화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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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업 등 확대 위해 조직 개편
선로·비즈니스 서비스 인력 초점
통신망 관리 일시적 공백에 단기 계약직 채용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에 나선 KT에서 네트워크 관리 등 인력 28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선로 설계 및 비즈니스 서비스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8일 자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는데 신청한 인원은 약 2800여명으로 알려졌다. 전체 인원의 6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인력이 빠지면서 일시적 업무 공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뉴시스
이에 KT는 같은 날 선로 설계·운용, 비즈 서비스(법인 회선) 운영을 맡을 단기 계약직 채용 공고를 냈다. 이들은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로 내년 신설되는 KT 넷코어 출범까지 일하는 단기 계약직으로 광·동 케이블망 통신관로·통신구 설계 및 정산과 선로 시설 전산화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KT는 기존의 업무 수행 방식을 정보기술 고도화로 개선하고 있어 현장 인력 공백에 따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선로 설계 시 현장 상세 설계 업무를 선로품질관리시스템(ATACAMA)을 도입해 자동화했다”며 “일부 직원들의 공백이 업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KT 넷코어와 KT P&M에는 1700명이 전출을 신청한 상태다. KT는 KT 넷코어에 기존에 관련 직무를 담당하던 4400명의 77%에 해당하는 3400명을, KT P&M의 경우 기존에 해당 업무를 담당하던 420명의 90%에 해당하는 380명을 선발해 전출할 예정이었지만 목표치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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