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백패커2’ 마지막회에 눈물, 청년밥집 햄 후원까지 ‘감동’ [어제TV]

유경상 2024. 11. 1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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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백패커2’
tvN ‘백패커2’
tvN ‘백패커2’

백종원이 ‘백패커2’ 마지막회에 눈물을 보이며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11월 10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출장요리단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가 3천원 김치찌개를 파는 청년밥집으로 시즌 마지막 출장을 나갔다.

시즌2 마지막 출장지로 향하기 위해 새벽부터 모인 출장요리단 가운데 허경환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지각한 허경환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허경환은 최초 자차로 허겁지겁 도착해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했다. 매니저가 오지 않아 허경환도 지각을 하게 된 상황. 허경환은 땀을 뻘뻘 흘리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출장요리단이 도착한 마지막 출장지는 단일메뉴 김치찌개를 3천원에 판매하는 청년밥집. 운영자인 이문수 신부는 “몇 년 전에 서울에 있는 고시원에서 한 청년이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뉴스가 떠들썩하게 보도가 됐다. 청년들을 위한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 세상과 청년들 사이 문간방처럼 다시 세상으로 나가는 곳이 되자”는 취지로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8년째 청년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문수 신부는 요새 김치값이 많이 오르지 않았느냐는 걱정에 1년 전부터 모 회사에서 김치를 전량 후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3천원을 받는 이유는 무료로 하면 청년들이 오히려 부담스러워할 수 있기 때문.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사리도 추가할 수 있었다. 이문수 신부는 출장요리단이 김치찌개가 아닌 다른 메뉴를 청년들에게 제공하길 바랐다.

출장요리단은 100인분 점심식사를 만들어야 했고 역대급으로 좁은 주방에서 김치로 어떤 메뉴를 만들 수 있을지 고심했다. 안보현이 김치만두를 떠올리자 백종원은 “만두 빚다가 죽는다”며 만류했지만 고경표가 “저 만두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김치만두전골이 메뉴로 확정됐다. 백종원은 100인분 400개 만두를 1개 빚는데 30초로 계산했다.

출장요리단이 30초에 1개를 빚을 수 없다고 하자 백종원은 “나는 10초” 걸린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후 실제로 만두를 빚기 시작한 백종원은 5초 만에 만두를 빚어 감탄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확연하게 빠른 속도로 예쁜 만두를 빚어냈고, 허경환이 존경심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만두를 빠르고 쉽게 빚는 법도 따로 알려줬다.

미리 만두 맛을 본 출장요리단은 “김치만두 안에 김치찌개 맛이 다 들어있다”며 감탄했다. 이어 손님들이 속속 도착했고 손님들은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를 보고 놀랐다. 한 학생 손님은 “백종원 선생님 우리 과 선배님이다. 교수님들이 말씀 많이 하신다. 엠티가면 맛있는 것 해주셨다고”라며 85학번 백종원의 전설을 말하기도 했다.

3천원 김치만두전골로 푸짐하고도 훈훈한 마지막 출장 종료. 제작진은 자막으로 백종원이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사리햄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알려 훈훈함을 더했다.

시즌2에서는 전국을 누비며 24개 출장지에서 135개 요리를 총 배식 인원 4011명이 먹었다. 시즌1과 시즌2를 합치면 7천명이 ‘백패커’와 함께 배를 채웠다. 허경환이 “못 먹은 사천만 명도 해드려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자 이수근이 “통일돼 봐라. 거기까지 가야지”라고 받았다.

지나온 출장지 사람들이 보낸 감사의 영상편지가 도착해 감동을 줬다. 고경표는 “사실은 편지 같은 걸 써오고 싶었는데 유난떠는 것 같아서. 잘 이끌어주신 백종원 형님 감사하고 들어올 때 가장 용기 낼 수 있었던 건 안보현 형 덕분이다. 형들 덕분에 막내로서 행복하고 값진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보현은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고. 제 인생에 이렇게 소중한 인연들이 생긴 게 값지고.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들이 진짜 좋아했다. 할머니가 너무 좋아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도 눈물 흘리며 “이럴 게 아닌데. 뜻 깊은 게 고생한 만큼 보람을 느껴서 그런 게 아닌가. 정이 많이 들어서 그래요.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tvN ‘백패커2’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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