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평균 월급 ‘261만원’ 한국인과 100만원 차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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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100만명 시대.
현재 경기남부지역 제조업체에 근로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26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경기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최초로 경기남부지역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경기남부지역 제조업체 외국인력 고용 관련 애로 실태조사' 결과,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기본금은 210만원 수준이었으며 잔업수당 46만원과 상여금 3만원, 부대비용 2만원 등을 더하면 총 261만원의 임금으로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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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210만원, 韓 최저임금 수준 “외국인 고용시장 기초자료 활용”
[경기일보·중소기업중앙회경기지역본부 공동기획]
외국인 근로자 100만명 시대. 이미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필수 불가결한 존재로 자리매김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대한민국 산업의 축소판으로, 외국인 근로자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34만4천명(37.2%)이 몰려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최초로 경기남부지역 제조업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실태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현 실태와 관련 제도의 문제점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현재 경기남부지역 제조업체에 근로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26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기준 한국인 월 평균 임금 326만원의 80% 수준이며 제조업 근로자 월 평균 임금 370만원과는 100만원가량의 격차가 있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 대다수를 차지하는 E-9 비자(비전문취업)가 임금 수준이 높지 않은 단순노동에 종사할 수밖에 없는 구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경기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최초로 경기남부지역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경기남부지역 제조업체 외국인력 고용 관련 애로 실태조사’ 결과,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기본금은 210만원 수준이었으며 잔업수당 46만원과 상여금 3만원, 부대비용 2만원 등을 더하면 총 261만원의 임금으로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금 210만원은 우리나라의 올해 최저임금 기준 월급 209만6천원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이다.
1인당 월평균 임금은 종사자 규모가 클수록 더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1~5인 사업장의 경우 월 평균 임금이 258만원으로 평균 임금보다 4만원가량 밑돌았다. 6~10인 사업장은 257만원, 11~30인 사업장은 264만원, 31~50인 사업장은 265만원, 51인 이상 사업장은 27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본급은 사업장 규모와 상관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고 잔업수당과 상여금이 사업장의 규모가 클수록 늘어났다.
또 상당수의 사업장이 임금 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숙박비와 식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월평균 44만원가량을 부담하고 있다. 숙박비의 경우 사업장이 전액부담하는 사례가 60%, 근로자와 사업장이 공동부담은 27%, 근로자 전액부담은 13%로 조사됐다. 전부 또는 일부 숙박비를 지원하는 사업장은 총 174개로 월평균 23만원을 지원했다.
식사비용의 경우 사업장 부담이 68.5%, 사업장 근로자 공동부담이 30%, 근로자 전액부담이 1.5%로 집계됐다.
식사비용 평균 지원금액은 월평균 21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식사비용의 경우 사업장의 규모와 상관없이 21만원 수준에서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월 평균임금 261만원에 월평균 숙식지원금액 44만원을 더하면 사업장들은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305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전국단위로 실시하던 조사를 지역 단위로 확장해 진행하는 첫 조사”라며 “이번 실태조사는 상당수의 외국인 근로자가 몰려있는 경기남부지역 제조업체 외국인 고용 시장을 이해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사개요
조사대상: 외국인 근로자 고용한 경기남부지역 제조업체 200개 사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 FAX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6.93%P
조사기간: 2024년 10월10일~10월23일
● 관련기사 : 선택 아닌 필수… 외국인 없으면 제조업 ‘올스톱’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0580251
안형철 기자 goah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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