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3경기 -> 힘에 부친 대릴 먼로 -> LG는 ‘3연승 후 6연패’

손동환 2024. 1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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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릴 먼로(196cm, F) 홀로는 어떻게 하기 어려웠다.

창원 LG는 지난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에 51-73으로 졌다. 시즌 첫 6연패. 그리고 3승 6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LG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단을 대폭 변경했다. 2옵션 외국 선수 역시 변경했다. 기존의 단테 커닝햄(203cm, F) 대신 먼로를 선택했다.

먼로는 고양 오리온(현 고양 소노)과 안양 정관장 등에서 뛴 적 있다. KBL을 오랜 시간 경험한 베테랑. 패스 센스와 경기 조립 능력 등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LG가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셈 마레이(202cm, C)를 부상으로 잃었으나, 먼로가 지난 7일 서울 삼성전에서 35분 2초를 버텼다. 13점 10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에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비록 LG는 79-80으로 역전패했으나, 먼로는 긴 시간 잘 버텨줬다.

그리고 먼로는 또 한 번 혼자 뛰어야 한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와 강상재(200cm, F)의 높이를 억제해야 한다. 반대로,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먼로는 오누아쿠의 훅슛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오누아쿠의 슈팅 실패를 착실히 리바운드. 공격 기반을 형성했다.

먼로는 스크린 이후 다양한 움직임으로 오누아쿠를 괴롭혔다. 경기 시작 4분 8초에는 양준석(181cm, G)에게 스크린을 건 후 팝 아웃. 정면에서 3점을 터뜨렸다. LG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먼로는 DB 장신 숲 사이에서 분전했다. 그러나 먼로 홀로 골밑 득점하기 어려웠다. 수비 진영에서도 오누아쿠를 저지하기 어려웠다. 그 사이, LG는 흔들렸다. 1쿼터 종료 2분 52초 전에는 3-21까지 밀렸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먼로는 앞으로 뛰는 최진수(202cm, F)에게 정확하게 패스. 최진수의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먼로의 패스 센스가 빛난 순간이었다. 힘을 다한 먼로는 1쿼터 종료 1분 14초 전 코트에서 물러났다.

사실 LG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경기를 치렀다. 게다가 마레이가 없다. 그래서 먼로가 많은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 조상현 LG 감독은 먼로의 체력을 안배해야 했다. 먼로도 힘을 최대한 비축해야 했다.

그렇지만 먼로의 휴식 시간은 길지 않았다. 먼로는 2쿼터 시작 57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왔다. 프론트 코트 파트너인 칼 타마요(200cm, F)와 골밑을 지켰다.

코트로 투입된 먼로는 자리 잡는 타마요를 잘 봤다. 타마요에게 빠르게 패스. 볼을 받은 타마요는 두 번의 기회 끝에 점수를 따냈다. 13-28로 DB를 붙잡았다.

먼로는 2쿼터 종료 4분 5초 전 왼쪽 코너에서 점퍼를 성공했다. 그리고 2쿼터 종료 2분 47초 전 벤치로 다시 물러났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있는 힘을 모두 짜냈고, LG는 한 자리 점수 차(25-34)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먼로는 3쿼터 들어 오누아쿠와 강상재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힘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았다. 특히, 오누아쿠에게는 앨리웁 득점을 허용했다. 그 후 벤치로 물러났다.

먼로가 빠졌지만, 국내 선수들이 더 끈끈하게 플레이했다. 2대2와 볼 없는 움직임 등으로 유기적인 공격을 했고, 적극적인 수비와 강한 박스 아웃으로 DB에 세컨드 찬스를 주지 않았다. 그 결과, LG는 4쿼터 시작 51초 만에 46-51을 만들었다.

하지만 잘 버텨줬던 박정현(202cm, C)이 경기 종료 7분 9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다. 먼로는 더 이상 쉴 수 없었다. 타마요와 함께 코트로 다시 나왔다.

그러나 LG는 이미 분위기를 DB한테 넘겨줬다. 교체 투입된 먼로가 분위기를 바꾸기 어려웠다. 23분 14초 동안, 5점 7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다. 결국 6연패를 인정해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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