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 무더기 드론 공격...서방 "10월, 러시아에 최악의 달"
[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장군멍군 식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특히, 러시아 심장부 모스크바에는 개전 이후 최대 규모 공격이 이뤄졌는데, 서방 당국자들은 10월 한 달간 하루 평균 러시아군 천5백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미 불길이 집어삼킨 주택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사람들은 그저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해 무더기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모스크바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한 것만 34대,
개전 이후 모스크바에 대한 최대 규모 드론 공격입니다.
이 여파로 모스크바 공항 세 곳의 운영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도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페트로 / 오데사 주민 : 어땠느냐고요? 무서웠죠. 드론 소리가 들렸어요. 그러다 소리가 줄어들더니 이 집으로 떨어졌어요. 저는 폭발음과 함께 땅으로 내리꽂혔어요. 불과 몇 초 사이에 일어난 일이에요.]
이런 가운데 지난달 러시아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많은 병력을 잃었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물론, 러시아가 전쟁 사상자 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습니다.
[토니 라다킨 / 영국군 합참의장 : 10월 러시아군에서는 지금껏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매일요?) 날마다 말입니다. 그 대가로 영토를 약간 늘렸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요구하면서 종전을 압박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라다킨 의장은 서방은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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