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흘리개”손가락질 당하기 일쑤였던 종이접기 아저씨 “희열과 쾌감만 기억해라”(강연자들)[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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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이 디자이너에서 '종이접기 아저씨'가 된 계기를 밝혔다.
11월 10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를 주제로 김영만의 강연이 펼쳐졌다.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 끝까지 올인한 김영만은 "너튜브에 올라오는 고난도 종이접기는 못 한다. 저는 오직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종이접기만 창작했기 때문에 따로 배운 적도 없다. 내 종이접기는 오로지 코딱지들의 것"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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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김영만이 디자이너에서 '종이접기 아저씨'가 된 계기를 밝혔다.
11월 10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를 주제로 김영만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김영만은 첫 번째 강연자로 등장했다. 과거 '종이접기 아저씨'로 불리며 전국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영만은 오랜만에 만난 '코딱지'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김영만은 "가장 감동스러웠던 코딱지와의 만남이 있냐"는 오은영의 물음에 "직업병인 목 디스크 때문에 다리가 마비된 적 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다리가 안 움직이더라. 다음날 병원에서 수술받으려고 누워있는데 인턴 교수들이 코딱지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취하다가 갑자기 '선생님 저희도 코딱지예요'라고 하길래 고맙다고 인사를 했는데 곧바로 잠이 들었다. 눈떠보니 수술 다 끝나고 입원실에 누워있더라.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만은 '종이접기 아저씨'로 나선 계기를 묻자 "디자이너로 처음에 취직을 해서 5~6년간 근무했다. 퇴사 후 광고 에이전시를 창업했는데 망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일본에 사는 친구 집에 얹혀 살았다는 김영만은 "아침 한 끼 먹는 것도 눈치가 보이더라. 내 꼴이 말이 아니구나. 당시 친구에게 유치원생 딸이 있었는데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 보니까 애 유치원 갈 때마다 싸우더라. 결국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내가 데려다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치원 계단에서 아이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온갖 눈물 다 흘리면서 '내 삶이 되는 게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하루는 창문 너머로 유치원 안을 들여다 봤더니 5살 아이들이 종이접기를 하더라. '우리나라 아이들도 저 정도는 하겠지' 생각하고 귀국했다.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유치원에 가서 수업을 봤더니 맨날 그리기만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영만은 "그림은 1D고 종이접기는 3D 아닌가. 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종이접기는 1년에 2번만 한다더라. 너무 화가 났다. 일본 아이들은 할 줄 아는 것들을 우리나라 아이들은 왜 배울 기회조차 없을까. 사명감이 들어서 1년만 종이접기에 매진하자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3만여개의 종이접기를 연구했다는 김영만은 "코흘리개들이 하는 것", "종이접기 선생은 여자들이 하는 것"이라며 손가락질까지 당했다고.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 끝까지 올인한 김영만은 "너튜브에 올라오는 고난도 종이접기는 못 한다. 저는 오직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종이접기만 창작했기 때문에 따로 배운 적도 없다. 내 종이접기는 오로지 코딱지들의 것"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 뜻대로만 되면 인생 재미없다. 찢어져도 괜찮다. 삐뚤어져도 된다. 틀리면 또 어떠냐. 그런 소리를 많이 하는 이유는 힘내라는 뜻이다. 망친 일은 냅다 던지고 다시 하면 된다. 뭔가 이뤘을 때의 희열과 쾌감만 기억해라. 망해보는 게 되레 더 큰 공부가 된다. 그다음부터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고 조언해 뭉클함을 안겼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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