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트럼프의 ‘태권도 사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하면 (태권)도복을 입고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태권도 사랑'이 화제다.
이 원장은 "트럼프는 우리가 준비한 도복을 입고 명예 9단증을 받았는데 무도 스포츠 중에서 태권도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던 것이 기억난다"고 했다.
3년 전 선물 받은 태권도복을 입고 검은띠를 매 봤던 트럼프 당선인이 막내아들과 함께 태권도를 제대로 배워 보겠다고 나설지도 모르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하면 (태권)도복을 입고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태권도 사랑’이 화제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최근 언론과의 통화에서 2021년 트럼프의 별장인 미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트럼프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과 태권도복을 전달한 인연을 소개했다. 이 원장은 “트럼프는 우리가 준비한 도복을 입고 명예 9단증을 받았는데 무도 스포츠 중에서 태권도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던 것이 기억난다”고 했다. “트럼프의 막내아들이 태권도 유단자이고, 최용길 전 버지니아태권도협회장(국기원 버지니아 지부장)이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원장의 말대로라면 트럼프와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8) 모두 태권도에 애정이 각별하다.
최 지부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외국 정상과 만날 때 국기원 시범단 공연을 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트럼프가 흔쾌히 수락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트럼프가 입성할 백악관에서 조만간 시범공연을 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기 시작했다.
태권도는 미 정가를 비롯한 주류사회에 뿌리발을 착실히 뻗어 가고 있다. 미국인에게 ‘태권도 대부’로 불린 이준구(1932~2018)씨는 유학 후 현지에서 50여년간 태권도를 전파하며 미 의회에 태권도장을 설치했다. 미 의원 300여명에게 태권도를 가르쳤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이 그의 ‘제자’가 됐다.
3년 전 선물 받은 태권도복을 입고 검은띠를 매 봤던 트럼프 당선인이 막내아들과 함께 태권도를 제대로 배워 보겠다고 나설지도 모르겠다. 그가 약속한 대로 태권도복을 입고 의회 연설에 나선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 방미 때 백악관에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이뤄진다면. 70년 넘은 한미동맹 여정에서 ‘트럼프 2기’의 혼란을 해소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김미경 논설위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냄새나서 그냥 나왔다”…성매매업소 간 현직 경찰 ‘무죄’
- 오은영 “내가 암에 걸리다니”…대장암 진단에 억울·절망
- 콕 집어 “고맙지만 너넨 초대 안해”…트럼프가 날린 경고
- “가상화폐 140억 수익 난 줄 알았는데…” 50대女, 메일 받고 브라질 간 까닭은
- ‘추신수♥’ 하원미 “은퇴한 야구선수 80% 이혼” 의미심장 말 남겨
- 제주 떠난 이효리 ‘60억’ 평창동 단독주택 내부 최초 공개
- 술 입에도 안 댔는데 ‘췌장암’ 진단…수년간 마신 ‘이 음료’ 때문이라는데
- “빈지노와 똑같은 얼굴”…빈지노♥미초바 아들 공개됐다
- ‘나혼산’ 자주 나온 전현무 집, 대박났다…20억 넘게 올랐다고?
- 배우 한지민 “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선처 없다”…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