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로 토양 수분 측정해 자동 급수… 효과적 관리로 생산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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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뿌리를 내려 토양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성장한다.
㈜와이비즈는 이런 원리를 응용해 세계 최초로 흡수형 수분 센서 '화수분'을 개발했다.
노지 스마트팜 토털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승백 와이비즈 대표는 "식물은 물만 제대로 줘도 어느 정도 살 수 있다"며 "하지만 감에 따라 적당히 주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상태와 토양에 따라 물을 제대로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로 화수분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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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형 수분 센서 ‘화수분’ 개발… 앱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 분석
전등-높낮이 커튼 등 원격 조절… 과수원-학교에 시스템 보급도
와이비즈는 왜 노지 스마트팜 시장에 뛰어들었을까. 보통 스마트팜이라 하면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원예를 떠올린다. 하지만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팜은 시설원예보다 노지 농업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률 또한 더 높다. 시설원예는 무엇보다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첨단 기기, 정교한 소프트웨어 등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으며 설비 설치 후 수지를 맞추기도 쉽지 않다.
정 대표는 “기존 노지 농업에서 급수는 천수답 방식이나 타이머에 의한 스프링클러식 단순 급수에 머물러 있다”며 “정확한 토양 수분량을 측정하고 급수 시스템을 갖춰 효과적인 물관리를 하는 것만으로도 노동력을 절감하고 농작물의 생산성은 증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와이비즈는 2년의 제품 개발로 탄생한 화수분 시스템을 과수원과 학교 등에 조금씩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 옥상 텃밭에 화수분 시스템을 설치했다. 학생들이 직접 센서 데이터를 확인하고 AI로 분석해 식물을 관리하도록 했다. 정 대표는 단순한 농업 체험이 아닌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농업 분야 디지털 신기술을 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도 2곳의 학교와 계약을 하고 설치를 앞두고 있다. 스쿨 팜은 도시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와이비즈는 누구나 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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