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부터 '손흥민 존' 다 보여준 SON, 주장 힘 빠지게 하는 '무기력' 토트넘

김성수 기자 2024. 11. 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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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최선을 다했다.

토트넘은 주중 유로파 경기에서 손흥민을 45분만 뛰게 하고 아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졌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수비에서 예기치 않은 실점을 당하니 공격수로서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라는 창을 마음껏 쓰기에는 방패와 갑옷이 허술해, 최강의 무기를 제대로 쓸 수 없는 토트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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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조롱이라도 하는 듯 힘 빠지는 실점이 연달아 나왔다.

ⓒ연합뉴스 로이터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 홈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팀 패배를 지켜봤다.

선제골은 입스위치 쪽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31분 입스위치 미드필더 샘 스모딕스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 머리를 한 번 맞은 것을 문전에서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결정 지으면서 입스위치에 1-0 리드를 안겼다.

입스위치의 돌풍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43분 입스위치의 역습에서 왼쪽 낮은 크로스가 토트넘 문전에 들어온 것이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 라두 드라구신 맞고 흘렀고, 이를 입스위치 리암 델랍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2-0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전은 이 점수 그대로 끝났다.

그래도 의지의 토트넘은 마침내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4분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코너킥을 찬 것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가까운 포스트로 잘라들어와 헤딩골을 터뜨려 1-2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토트넘은 주중 유로파 경기에서 손흥민을 45분만 뛰게 하고 아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졌다.

ⓒ연합뉴스 로이터

주중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유로파리그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한 손흥민은 기대에 부응하려 이날 입스위치전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서 전반 3분 왼쪽에서 오른발로 문전에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브래넌 존슨이 이 공을 건드리긴 했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해 골라인 아웃됐다. 전반 11분에는 드리블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잡혔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수비에서 예기치 않은 실점을 당하니 공격수로서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 공격에 집중할까하면 실점하니 이도저도 되지 않는 상황.

손흥민이라는 창을 마음껏 쓰기에는 방패와 갑옷이 허술해, 최강의 무기를 제대로 쓸 수 없는 토트넘이었다.

ⓒ연합뉴스 로이터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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