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연승 끝… DB는 7연패 탈출

성진혁 기자 2024. 11. 1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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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모비스에 져 7연승 끝
DB, LG 격파… 공동 9위 턱걸이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벌인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4쿼터 종료 역전 3점포를 꽂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대구 한국가스공사 진영 왼쪽 구석에서 3점 슛을 터뜨렸다. 종료 신호가 울리기 1.4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동점의 균형을 깼다.

현대모비스(6승3패)는 10일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연승 중이던 선두 가스공사를 67대64로 제쳤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7-23으로 뒤졌고, 2쿼터 한때 16-35로 19점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부터 게이지 프림(23점), 숀 롱(11점)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3쿼터까지 2득점에 그쳤던 이우석(10점)은 4쿼터에 3점슛 두 방 등으로 8점을 집중했고, 박무빈(6점)도 4쿼터에 5점을 보탰다.

가스공사(7승2패)는 앤드류 니콜슨(21점)과 샘조세프 벨란겔(12점)로 맞섰으나, 시즌 첫 만원 홈 관중(3472명) 앞에서 패배를 당했다. 앞선 8경기에서 평균 12.4개 3점슛을 넣었던 가스공사는 이날 3점슛 6개(27개 시도)에 그쳤다.

서울 SK는 고양 소노를 맞아 91대71로 이겼다. 오세근(18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3연승한 SK는 가스공사와 공동 선두(7승2패)를 이뤘다. SK 자밀 워니(11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는 전날 KCC전 활약(22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에 이어 2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공·수 세 부문에서 두 자릿수 기록)을 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4번째다. 소노(5승4패) 앨런 윌리엄스도 트리플 더블(19점 19리바운드 11어시스트)에 성공했다.

원주 DB는 안방에서 창원 LG를 73대51로 물리쳤다. 개막전 승리 후 7연패로 허덕이다 한숨을 돌렸다. 순위는 최하위에서 한 계단 올라 서울 삼성과 공동 9위(2승7패)가 됐다. 치나누 오누아쿠(29점 8리바운드), 강상재(15점 16리바운드), 이선 알바노(11점 7어시스트)가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개막 3연승 뒤 6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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