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디젤 비율 ‘3%’ 올해 판매량 65% 급감

조재희 기자 2024. 11. 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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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年판매 1만대 밑돌 듯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중 디젤차 점유율이 3%대로 떨어졌다. 탈탄소 바람이 거세지며 디젤차가 시장에서 퇴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10월 수입 디젤차 누적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65.1% 급감한 6740대에 그쳤다. 이대로 가면 연간 판매량이 2007년 이후 17년 만에 1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디젤차는 과거 국산 차보다 힘과 연비까지 좋아 10년 전만 해도 수입차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5년 독일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인 ‘디젤 게이트’ 이후 판매가 급감했다. 2015년 16만대를 웃돌던 판매량은 2020년 7만6041대(비율 27.67%), 지난해 2만2354대(8.25%)로 줄었다. 2021년 하이브리드, 지난해 전기차에 밀린 데 이어 올 들어선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 1~10월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21만5980대) 중 하이브리드는 49.95%, 가솔린은 24.57%, 디젤은 3.12%, PHEV는 3.1%다. 국산차 시장에서도 디젤 승용차는 올 1~9월 판매량이 4만2381대로, 비율은 5.0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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