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패착과 승착

한창규 한게임바둑 기자 2024. 11. 1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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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전 제4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박정환 九단 ● 시바노 도라마루 九단

〈제9보〉(85~96) 세계 대회 최초로 ‘피셔룰’과 ‘무음 초읽기’로 진행한 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지난주 중국 청두에서 4강까지 치렀다. 32강 본선에 한국은 6명이 나서 신진서가 결승에 올랐다. 내년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결승 3번기 상대는 네 살 아래 왕싱하오. 연하와의 메이저 결승은 처음이다. 함께 출전한 박정환은 32강에서 커제에게 시간패를 당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대마를 물고 늘어져야 하는 흑은 85로 끊고 볼 일이다. 참고 1도 1은 편하게 살려준다. 선수마저 가진 백이 A 등으로 괴롭혀 오면 견디기 어렵다. 88은 16분 장고 끝의 결단. 박정환은 큰 곳을 챙기며 타개는 문제없다고 한다. 89가 최종 패착. 참고 2도 1로 크게 공격해야 했다. 백 우세는 바뀌지 않지만 불확실한 곳이 많아 변수도 많다. 5 다음 최선이라는 백 A를 찾기가 쉽지 않고, 찾지 못하면 미세해질 수 있다. 반면 90은 형세 판단을 끝낸 승착. 우하를 버려도 96으로 가서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AI 흑 승률이 10%대로 떨어졌다. (94…△,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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