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경기를 끝낸 단 3번의 속공, 이번에도 압도적이었던 SK의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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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압도적인 스피드를 보였다.
전희철 SK 감독도 "공격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다. 저희도 득점을 많이 했지만, 나갈 수 있는 속공을 못 나가면서 시소게임을 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SK는 전반 세컨드 찬스 득점을 17점이나 허용하는 동시에, 속공 득점에선 6점밖에 만들지 못하면서 49-48로 근소하게 앞서는 데 그쳤다.
소노는 SK의 속공을 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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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압도적인 스피드를 보였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1-71로 이겼다. SK는 3연승에 성공했다. 동시에, 홈 5연승의 기록을 이어 나갔다.
SK는 최대 20점 차이까지 앞서면서 완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1점 차 접전 승부를 펼쳤으나, 후반 들어 속공이 살아나면서 소노를 공수 양면에서 압도했다. 무려 16-3의 압도적인 속공 득점 차이로 점수 차이를 급격히 벌렸다.
경기를 확실히 끝낸 것은 3쿼터 막판 나온 3번의 속공이었다. 소노가 연속 3점 슛을 통해 65-61까지 추격해 오자, 김선형(187cm, G)이 2번의 속공을 연속해서 만들어 냈고, 오세근(200cm, C)이 이어서 3번째 속공을 마무리했다. 4점까지 좁혀졌던 간격이, 순식간에 14점으로 벌어졌다. 쿼터 막판 연속 득점으로 75-61의 점수를 만든 SK는 4쿼터 안정적으로 승리를 지켰다.
전반전에는 SK가 속공 득점에서 확실히 앞서지 못했다. 소노에 전반에만 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기 때문. 리바운드 사수에 실패하자, 속공을 치고 나갈 수 없었다. 전희철 SK 감독도 “공격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다. 저희도 득점을 많이 했지만, 나갈 수 있는 속공을 못 나가면서 시소게임을 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SK는 전반 세컨드 찬스 득점을 17점이나 허용하는 동시에, 속공 득점에선 6점밖에 만들지 못하면서 49-48로 근소하게 앞서는 데 그쳤다. 자밀 워니(200cm, C)도 소노의 앨런 윌리엄스(203cm, C)에 다소 밀리는 등 SK는 자신들의 농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것은 3쿼터부터였다. 전반전 막판 좋았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자신들의 농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수비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수비를 펼쳤다. 전희철 SK 감독이 강조한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수비를 보여줬다. 압박의 강도가 높아지자, 소노는 무리한 공격이 전개되거나, 단발성 공격이 이어졌다.
상대의 단조로운 공격은 바로 SK의 템포 푸쉬로 이어졌다. 속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최대한 빠르게 공격했다. 상대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타서 공격을 시도했다. SK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기 시작한 소노는 정돈된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가 흔들리는 것은 SK가 가장 원하는 장면이었다. 연속 3번의 속공을 성공시킨 것도 이 시점이었다.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2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무려 5번의 공격을 시도했다. 5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확실히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SK는 한번 끌어올린 템포를 쉽게 낮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정돈되지 않는 상대 수비를 파고들었다. 빠른 공격의 완성도도 높았다. 높은 성공률로 순식간에 점수 차이를 늘려나갔다. 소노는 SK의 속공을 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양 팀이 주전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사실상의 승리를 SK가 가져가게 되었다. SK는 압도적인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자신들의 농구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2024~2025시즌 SK의 팀컬러는 분명하다. 수비와 속공이다. 좋은 수비가 좋은 속공을 만들고 있다. 간단하게 생각하는 SK지만, 어느 팀도 SK의 스피드를 제어할 수 없다. 한 단계 발전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SK는 여전히 우승 후보 ‘0순위’임을 매 경기 증명해 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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