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추진 만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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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부지를 확정한 데 이어 국립국악원과 강릉시가 업무협약을 맺고 건립과 운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도와 강릉시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강릉시는 분원 건립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존의 역사적 명소와 연계한 여행 코스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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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부지를 확정한 데 이어 국립국악원과 강릉시가 업무협약을 맺고 건립과 운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분원이 완공하면 예향의 도시 강릉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더해 역사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도와 강릉시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국악원과 강릉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협약에서 사업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국악원은 분원 건립과 함께 교육 콘텐츠 생산, 관광객을 위한 상설 공연, 지역 국악과 민속문화 연구, 지역과 함께 하는 축제 개최 등 5대 콘텐츠 사업을 추진합니다. 시는 부지 제공과 행정 지원을 통해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국악원은 내달부터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강원분원은 부산, 남원, 진도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건립되며 사업비 401억 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됩니다. 강릉시 홍제동 교동7공원 내 연면적 6824㎡, 지하 1층, 지상 3층에 중공연장 400석, 소공연장 100석을 갖춥니다. 강릉시청과 문화원을 비롯해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고속도로 IC등과 인접해 있고 솔올 미술관과 오죽헌, 대도호부 관아 등과도 가까워 지역의 역사 문화관광지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민과 강릉 방문객의 접근성이 큰 장점입니다.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면 적기에 예산이 확보돼야 합니다. 강릉시는 내년 예산 73억 원을 건의하는 등 사업비 확보 작업에 나섰습니다. 정부 부처의 관심과 배려가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도와 도 정치권도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강릉 시민들의 기대는 큽니다. 오죽헌과 선교장, 허균 생가 등 수많은 유형문화 자산과 단오제,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등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강릉시에 국악원 분원이 들어서면 전통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됩니다. 또한 국악 상설 공연이 진행되면 관광 콘텐츠가 더욱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강릉시는 분원 건립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존의 역사적 명소와 연계한 여행 코스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더불어 해변 커피 거리 등과 어우러진 답사 루트를 개발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명품 관광지로 입지를 굳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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